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고로케집, 피자집 씁쓸한 자영업자들의 창업현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찾아가는 지역마다 꼭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는 가게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 청파동 하숙골목 만큼 우리나라 자영업 그중에서 요식업 창업자들의 황당하고 씁쓸한 현실을 잘 반영한 곳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물론 청파동 하숙골목의 버거집처럼 철저하게 준비해서 주타겟층인 학생들을 고려해서 가격을 먼저 정하고 그 가격에 맞게 재료를 준비하고, 대학생들 강의 시간표까지 모두 조사해서 붙여놓고 영업을 준비하는 제대로 된 가게와 사장님도 계시기는 합니다.

우선 고로케집을 살펴볼까요?

25살에 창업을 했는데 창업을 하게 된 계기부터 황당합니다.

우선 인테리어를 먼저 시작했고 가게를 꾸미면서 뭘 팔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를 먼저 시작했지만 월세 등 압박에 급하게 나중에 메뉴를 후다닥 결정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메뉴도 철저한 조사를 해서 한것도 아니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고향에 계신 어머니 친구 가게에 가서 잠깐 배우오 와서 창업했다는 이야기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밀가루는 몸에 좋지 않으니 많이 먹지 말라고 했고, 그래서 빵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시킨대로 고로케 가게를 창업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는 월 수입 2천만원 또는 현금자산 30억을 만든 후에 건물을 지어서 좋아하는 횟집, 당구장 등을 올린 건물을 가지는 것이 꿈이라고 하네요.

준비도 없이 덜컥 오픈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빵을 어머니 손에 이끌려 대충 배워서 창업을 하다니 음식점을 무슨 놀이 수준으로 생각하는 건지 황당했습니다.

두번째로 피자집도 비슷했습니다.

피자를 나중에 뺄 생각을 하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백주부도 이해가 안가는지 자신은 있지만 애초에 뺄 생각이었다니 무슨 말인가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메뉴는 정하지 않고 일단 오픈부터 하고 쉽게 돈벌 수 있을 것 같은 피자를 메뉴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프랑스에 가서 요리학교도 다녔다는 사람이 이렇게 준비도 없이 가게를 오픈하고 그렇다고 피자를 잘 만드는 것도 아니고, 백종원대표가 솔루션을 위한 과제, 숙제를 내주었는데도 각 종 모임에다 운동에다 개인 스케쥴이 더 중요하다면서 준비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는 했습니다.

두 곳의 가게를 보면 공통적으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일단 가게부터 오픈하고, 쉽게 돈벌 수 있을 것 같은 메뉴를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지만 일단 오픈부터 하고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 특히 요식업 창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가진 황당하면서도 씁쓸한 현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발 앞으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방송을 보고 창업을 포기하던가 할거면 정말 제대로 하던거 했으면 합니다.

대충 창업해 놓고 장사 안된다고 손님탓, 알바탓, 사회탓, 정부탓 전부 남탓으로 돌리기만 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여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푹(POOQ)에서 시청하기

강남역 중식 홍콩반점0140 강남역CGV점 폐업

강남역 CGV 뒤편 길에 짬뽕이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홍콩반점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짬뽕과 탕수육을 먹으려고 찾아갔더니 당황스러운 엑스배너가 있어서 무슨 일인가 찾아봤더니 역시나 폐업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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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홍콩반점 입구에 **부동산에서 급매라는 엑스배너를 세워두었더군요.

전혀 그런 낌새도 없었기에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랐습니다.

요 몇년 사이에 임대료가 대폭 상승하면서 강남 영동시장에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가게가 4개나 입주해 있던 빌딩도 임대료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들이 모두 떠나고 다른 곳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2016년 8월 기준으로 보면 이렇게 새마을식당, 닭갈비 전문점인 백철판, 맥주 전문점인 백's비어 등이 입주해 있던 영동시장의 어느 빌딩 모습입니다.

2017년 8월 기준으로 보면 도원한의원, 박성광의 풍기문란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등이 입주해 있고, 1개 층은 임대중으로 비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2012년 ~ 2017년의 5년 동안 어느 가게는 임대료가 39%나 올랐고, 다른 식당들도 33%, 31%씩이나 올랐다고 합니다.

소위 백종원 거리에서는 건물주가 매년 10%씩 임대료를 올리는 경우도 있어서 한 가게의 경우는 2016년에 3.3㎡ (1평)당 28만원이던 월세가 2018년 37만원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계산해보면 99㎡(30평) 크기의 식당 월세가 대략 1000만원이 넘어간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임대료가 끊임없이 상승하니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듯 합니다.

혹시나 해서 더본 코리아 홈페이지에 가보았더니 실제로 강남구에 위치한 홍콩반점 매장 리스트에 홍콩반점 강남역CGV점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아직까지 위치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 정말 최근에 없어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곳으로 가야할지 새로운 맛집을 탐색해보아야 겠습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강남편 - 방송 그 이후 모습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이 현재 수원편이 방송 중인데 강남역은 방송이 끝난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찾아가봤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매주 강남역을 방문해왔던 경험에서 말씀 드리자면 방송에서도 나왔듯이 현재의 9번 출구와 10번 출구 사이는 평소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강남역 9, 10번 출구를 거쳐가는 사람들의 주된 이동 방향은 빨간색 화살표 방향입니다.

즉 9, 10번 출구 근처의 장소를 찾아가려면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면 모두 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푸드트럭 존이 있는 곳을 지나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겨우 스타벅스 매장이 1개 있는데 그것도 후문으로 출입하면 굳이 푸드트럭 존을 지나지 않아도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그 장소에 푸드트럭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왜?? 하필??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곳에??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 분명히 방송의 힘,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이 방문한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아무튼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8월 19일 토요일에 강남편 방송이 끝나고 나서는 분위기가 어떤지 가봤습니다.

이름이 서리풀 푸드트럭 이더군요.

방송 때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방송인 이훈씨의 트럭은 빠지고 다른 분이 자리를 채운 듯했습니다.

이렇게 총 6개의 푸드트럭이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스웨덴 핫도그 (꼬닐스 핫도그)

분식트럭

청춘소불고기

앤디캔디 솜사탕

핫플레이스 와플

서초강산 Story 핫도그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강남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랄 바라며 아직 사람이 많아서 한번도 못 먹어본 음식들을 언젠가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