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갈릴레오가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배우겸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시바사키 코우가 주연으로 천재 물리학자와 신참 형사가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내용입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천재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ありえない?(있을 수 없어?)", "さっぱり分からない(전혀 모르겠어)" 등의 유행어도 히트 시켰습니다.
바로 그런 과학자와 형사가 콤비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과 비슷한 드라마를 찾았습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카와구치 하루나, 후지키 나오히토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천재는 아니지만 공과대학 교수와 교수의 후배이지만 어떤 일로 변호사로 일하게 된 주인공, 대형로펌에서 쫓겨나 작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신참 변호사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 입니다.
제목에 원죄변호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죄가 없는데도 억울하게 뒤집어쓴 경우를 원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은 기소된 형사사건의 99.9%가 유죄로 판결이 날 정도로 일단 기소가 되면 뒤집기가 무척 어려운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 0.1%의 확률에 해당하는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이야기입니다.
잠깐 1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슌도 법률사무소에서 형사 사건을 담당하는 쿠로카와 타쿠는 3년간 5건의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무죄로 뒤집은 경력이 있는 변호사다.
한편, 대형로펌을 그만두고 호슌도 법률사무소로 옮겨온 와쿠라 카에데는 타쿠의 조수가 되어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타쿠가 맡은 사건의 피의자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택에 방화를 저질렀다는 혐의의 아소 시게오.
아소를 만난 타쿠는 화상을 입으면서까지 아들의 유품을 가지고 나온 그가 아들의 방에 불을 질렀다는 것에 의문을 느낀다.
그러자 아소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거짓 자백을 했다고 말한다. 검찰 측은 집의 대들보가 탄 모양을 근거로 아소의 방화를 주장하고,
사건 조사를 진행하던 타쿠는 사건의 검증을 위해 토오 대학 물리학과 부교수인 아키우 쿄이치로를 찾아가는데...
이렇게 화재가 난 집의 대들보 구조를 재현해서 실제 화재상황을 재현하면서 검증해가는 장면입니다.
이 드라마는 무죄를 밝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휴먼드라마는 아닙니다.
피고인들도 모두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악한 사람이라도 본인이 짓지 않은 범죄로 처벌받는 것은 옳지 않기에 주인공들이 분노하면서도 열심히 변호하게 됩니다.
갈릴레오에 비하면 실험으로 검증하는 것이 조금 가볍게 다루어집니다.
갈릴레오는 과학 실험자체가 매우 중요하고, 꽤 수준 높은 이론에 대한 소개와 검증이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이 드라마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다루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매회 1가지 사건을 해결하지만 전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사건도 있습니다.
주인공을 둘러싼 과거의 이야기, 뛰어난 공학도가 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갈릴레오를 좋아하셨던 분이나 사카구치 켄타로 배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보셔도 될 듯합니다.
@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푹(POOQ)에서 시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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