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배틀엔젤 관람후기와 알리타2에 대한 기대 ::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알리타를 본지는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누적 관객수는 195만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제가 느낀 영화의 재미로 봤을 때는 300만 정도는 나왔으면 좋았을 것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화 총몽을 영화로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기대감으로 극장을 찾았었는데 한마디로 너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만,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었고, 꼭 2편도 제작되고 그 이후까지 나오길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알리타:배틀엔젤 관람후기와 알리타2에 대한 기대


우선 좋았던 점부터 적어 보겠습니다.


물론 뛰어난 그래픽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 동안 뛰어난 그래픽으로 제작되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영화는 무척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았던 점은 주인공 알리타의 거침없고 과감한 액션, 매우 빠른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을 담당하기 때문에 악당이나 대결 상대와 싸우게 될때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뭇머뭇, 주저주저 그러다가 뒤통수 맟고 배신당하고 이야기는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또 한번 꼬이고 사건 해결은 뒤로 밀리고 지지부진한 이야기 전개가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영화 알리타는 주인공이 두뇌를 제외한 부분은 모두 기계로 이루어지고, 오랜 기간 전사로 살아왔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습니다.


과감한 판단과 빠른 결행, 그에 따른 거침없는 액션이 영화 전체에 나타납니다.

일단 적이라고 판단이 되면 단 1초도 말성이지 않고 때리고, 찌르고, 베면서 상대를 쓰러뜨립니다.




싸움 중에 두 다리가 잘리고, 한쪽 팔까지 잘렸지만 마지막 남은 하나의 팔마저 적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싸우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관객인 제 생각보다도 더 빠르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사이다 100개 마신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보통 주인공들이 악당을 앞에 두고 벌이는 장황한 연설도 없습니다. 연설하다 시간 잡아먹고 반격당하는 다른 영화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패턴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주인공은 거의 없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거침없는 주인공의 액션과 그에 따른 빠른 이야기 전개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가끔은 헐거워지고 뜬금없이 보일때도 있었지만 이런 단점에 비해 장점이 너무 커서 거의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알리타:배틀엔젤 관람후기와 알리타2에 대한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우선, 이야기의 구도를 절대선과 절대악의 싸움인 것처럼 설정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공중도시 자렘과 지배자 자렘은 절대악이며, 노바와 자렘을 없애려하는 URM 화성연합은 절대선인 것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2편이 제작되면서 수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 영화내용에서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화성연합과의 싸움은 단순한 영토확보전쟁, 세력다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원작에 나온 내용입니다.

그 속에서 화성연합의 최고 레벨의 에이스 전투요원이었던 알리타는 지구와 달에서 수 많은 전투를 거치면서 공중도시의 지배층 뿐만 아니라 일단 시민들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절대악인 독재자 노바를 없애기 위해 싸우다가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고철 쓰레기장에 버려진 영웅인것처럼 그려진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니 꼭 2편도 제작해서 자렘과 노바, 화성연합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리타:배틀엔젤 관람후기와 알리타2에 대한 기대


그 외의 사소한 아쉬움을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 12세 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조금 잔인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신체의 대부분이 기계의 몸이 다 보니 피가 튀는 부분이 없어서 그렇지 사실은 최소한 두뇌는 사람이고 그 외에도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깔아 뭉개거나 갈아버리는 장면들이 있는데 다소 섬뜩한 장면들이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인공 알리타역의 로사 살라자르가 내한 했을 때의 의상이나 스타일이 영화와는 잘 어울리지 않아서 홍보에는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메이즈러너 영화 개봉시에 하고 있었던 스타일처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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