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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vs 연애말고 결혼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것저것 발견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 또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뷰티 인사이드에서 송현욱PD의 전작인 연애말고 결혼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나왔는지 확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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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4회에서 한세계(서현진)가 서도재(이민기)에게 비밀유지계약서 초안을 받아서 집에 옵니다.

집에서 새로 출연하는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다가 문득 비밀유지계약서를 수정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초안 1번에 있던 도망가지 않기 항목에 물어보는 것에도 도망치지 않고 대답해주기를 추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한세계가 연습하던 드라마 대본 표지가 화면에 노출되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은 JBC 월화드라마 결혼말고 연애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애말고 결혼을 아주 재미있게 살짝 비틀었네요. ^_^

연애말고 결혼은 송현욱PD가 이전에 연출했던 작품으로 우연한 사건과 만남으로 집안에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와 어쩔 수 없이 이 남자와 가짜 연애를 하게 된 여자, 두 사람이 집안 어른들을 포기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출연진으로는 한그루(주장미), 연우진(공기태)를 비롯해서 정진운, 한선화, 허정민, 윤소희, 김해숙, 김갑수, 김영옥, 박희진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짜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할말 다 하면서 너무나 친하게 지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인해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오해가 쌓이고 다투고,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배려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참고 상대방에 맞추어주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진정으로 그것을 바라는지 본인에게 확인한 것도 아닐 뿐더러, 설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은 계속 참고 인내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무언가가 계속 쌓이게 됩니다.

사이가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이가 나쁜 때에 결국 그 동안 참아왔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게 되고 서로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인간관계에서 특히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을 숨기거나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바라는 대로 해주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말해주는 것, 바꿔 말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바라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의사사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연인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배려라는 미명하게 상대방의 생각을 멋대로 단정짓는 것에서 작은 오해가 싹트고, 이 작은 오해들이 쌓이면서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고, 결국에는 이별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뷰티 인사이드 11회에서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는 류은호(안재현)에게 한세계(서현진)가 던진 한마디 또한 매우 중요한 대사였다고 생각됩니다.

@ 뷰티 인사이드 POOQ(푹)에서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