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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드라마 사생활 기대했던 만큼 아쉬운 스토리와 구성에 실망했습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갈 수록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메인포스터에는 유캐, 상캐, 통캐 사기캐 라면서 마치 사이다 같은 느낌을 주는 사기꾼 드라마일 것처럼 예고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 드라마를 시청해보니 왜 이런 신파극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제 바람에는 영화 오션스11 시리즈,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캐치 미 이프 유캔 같은 느낌의 드라마가 나오는 것인가 기대를 했었습니다.
등장인물도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 박성근, 송선미, 태원석 등이 출연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드라마 대본과 연출이 무척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려면 사기를 치는 그 과정에 집중하고 그들의 놀라운 스킬을 자세하고, 유쾌하게 보여주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것보다는 사기꾼들이 연애하는 드라마, 사기꾼 가족이 이혼하고 해체되는 드라마, 사기꾼이 짝사랑하는 드라마로 남게될 듯합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은데 예전 우리나라 드라마들에 자주 나왔던 병원에서 연애하고, 경찰서에서 연애하고, 법원에서 연애하던 분위기가 사생활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아서 무척 아쉽네요.

부디 다음에 이런 드라마가 나온다면 답답한 신파극이 아니라 말그대로 가진자들, 기득권 세력과 싸우는 유쾌하고 통쾌한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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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마사토, 아라가키 유이 주연의 일드 리갈하이를 리메이크한 JTBC 리갈하이가 지난 주말에 1회, 2회를 방송했습니다.


그 이후로 수 많은 논란과 비난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이야기하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 리갈하이의 장점을 싹 잘라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야기 부터 배우들이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긍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가장 먼저 배우 진구의 연기가 아주 잘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은 한다, 평균 이상의 점수는 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사카이 마사토의 대사 속도와 표정연기를 따라갈 수 있는 배우가 전세계에 몇 명이나 될까요?


다른 건 몰라도 쉼 없이 내뱉은 대사와 과장되면서 디테일한 표정연기는 짐 캐리나 미스터 빈으로 알려진 로완 앳킨슨 정도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진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연기력에 본인이 가능한 최대한의 속도로 말하려고 하는 연기가 충분히 이 드라마를 이끌고 갈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배역들을 맡은 배우들은 아쉬운 점도 많지만 리갈하이가 주인공이 대부분을 이끌고 가는 드라마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두번째로 요즘 심각한 분위기의 드라마 어두운 드라마가 많은 상황에서 간만에 내내 웃으면서 가볍게 재미있게 볼수 있는 드라마라서 좋았습니다.


이 장면은 왜 이렇게 설정을 했지? 여기는 왜 이렇게 템포가 느리지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면서도 진구가 맡은 괴태변호사 고태림의 속사포 랩과 같은 대사와 우스꽝스러운 연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문제라기 보다는 대본의 문제, 연출의 문제가 훨씬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나씩 적어 보겠습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1.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느리다.

원작 리갈하이의 가장 큰 매력이 사카이 마사토의 속사포 대사와 그에 걸 맞은 스토리 전개 속도였습니다.

실제로 원작은 알바생 살인 사건이 단 1회에서 모두 종결되도록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JTBC 리갈하이에서는 2회까지 진행했는데 겨우 절반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즉,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장면이나 배역들을 보여주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느린 상황입니다.

이럴거면 굳이 리갈하이를 리메이크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2. 재판이 핵심인데 재판 이외의 장면이 너무 많다.

리갈하이는 법정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일드 리갈하이는 법정에서 사카이 마사토가 쉴새 없이 대사를 쏟아내며 증인, 피고인, 방청객, 원고, 검사, 편사 등 재판정에 있는 모든 사람을 순식간에 휘어잡는 장면이 핵심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JTBC 리갈하이는 오히려 법정에서 재판하는 장면보다 그 밖의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재판을 위해 변론을 준비하는 필수 장면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아니고 꼭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위에서 말한 이야기 전개에 방해를 주고 있습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3. 다른 주인공 서재인(서은수)에 대한 설정이 너무 가혹하고 불필요한 이야기가 많다.

원작은 정의라는 이상만 외치면서 실제로 변호에는 실패하는 초짜 변호사와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괴짜 변호사가 만나서 서로를 물들여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특징입니다.


그런데 JTBC 리갈하이에서는 정의만 외치는 서재인변호사를 고태림변호사에게 보내기 위해 너무나 과도한 설정을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이 제대로 변호하지 못한 변호인을 구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를 찾아가는 정도로 설정만 해도 될 것을 직장내 갑질, 성폭력 피해 등 굳이 필요하지 않는 장면을 넣어서 주인공을 바닥으로 몰아넣은 다음에 고태림에게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억지 설정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재인변호사와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 과도한 이야기도 이야기 전개를 느리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4. 상대 변호사 사무실인 B&G로펌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이야기의 중심이고 전체 드라마를 이끌고 가야 하는 고태림 변호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재판의 상대로 조금씩 보여주어도 충분한 B&G로펌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물쭈물, 머뭇거리는 전개로는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인기있는 영화 알리타:배틀엔젤을 보면 충분이 알 수 있습니다.

알리타는 갑작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특히 주인공 알리타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적들을 상대할 때 가차없이 공격하고, 베고 절대 봐주지 않습니다. 


간혹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속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과감한, 사이다 액션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3회부터는 좀 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승률 100%의 변호사가 시작하자마자 패배하는 설정으로 바꿨다면서 원작을 완전히 훼손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원작에서도 재판 도중에 증인으로 등장한 블로거때문에 알리바이가 무너지면서 사카이마사토가 첫 패배인가하면서 패닉에 빠지는 장면이 동일하게 있습니다.


결국 그 블로거의 증언을 뒤집을 헛점을 아라가키 유이가 발견하고 결국 재판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 POOQ(푹)에서 리갈하이 시청하기


JTBC 리갈하이 1회, 2회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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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전기주전자 TV방송에 등장했네요. JTBC 날보러와요


지난 주 JTBC 날보러와요를 보고 있었는데, 비정상회담에 나왔던 알베르토가 감기에 걸린 아들 레오를 위해 이탈리아식 민간 감기치료법인 마늘 우유를 만들어 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때 우연히 전기주전자로 끓인 물을 붓는데 어디서 많이 본 bokuk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전기주전자 제품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포스팅한 적이 있는 보국전자의 전기주전자 제품이었습니다.




보국전자 전기주전자 TV방송에 등장했네요. JTBC 날보러와요


이렇게 마늘을 우유에 넣고 끓이는데 미리 끓여둔 전기주전자를 부어주는 장면에서 보국전자 전기주전자가 나왔습니다.




보국전자 전기주전자 TV방송에 등장했네요. JTBC 날보러와요


나중에 으깬 마늘에 우유와 물을 부어주는 장면에서도 또 등장했습니다.




보국전자 전기주전자 TV방송에 등장했네요. JTBC 날보러와요


제가 예전에 올려던 리뷰 글에서도 나왔던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바로 그 제품입니다. 




보국전자 전기주전자 TV방송에 등장했네요. JTBC 날보러와요


이건 박스 포장인데 보국전자 BKK-172S라는 모델의 제품이었습니다.


자세한 제품 외관이나 구성을 보시려면 아래 리뷰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활정보] - 보국전자 무선주전자(전기포트) 개봉, 사용 후기



그런데 지금 쿠팡에 가보니 해당 제품은 단종이 되고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었더군요.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는데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될 듯합니다.


참고로 보국전자는 중소기업이지만 처음에 등산, 캠핑, 낚시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믿고 쓰는 전기담요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전기와 관련해서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전기를 이용해서 물을 끓이는 전기주전자 제품도 잘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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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9화, 10화 병원장 선거 결과 예상 - 주경문 교수 당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 예고편에서 구승효(조승우) 사장이 주경문(유재명) 교수의 병원장 당선을 축하하는 장면처럼 속이더니 결국 어제 9화에서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세화(문소리)와 주경문 두 사람의 결선 투표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김태상 부원장과 암 센터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제 누구에게 표를 주어야 하나 고민되는 긴장되는 순간에 구승효 사장이 나타납니다.


[TV/드라마] -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TV/드라마] - 드라마 라이프 조승우(구승효)가 원진아(이노을)를 신경쓰는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

[TV/드라마] -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라이프 9화, 10화 병원장 선거 결과 예상 - 주경문 교수 당선 가능성도 있다


"원장선거까지 나오시고, 이제 우리 병원에 계속 있기로 결심 굳히셨나 봅니다.


뭐 다 관두고 김해로 내려 가겠다고 했을 때는 내가 우수인력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세력다툼이 이골이 날만하죠.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잘해봅시다, 주교수님"


이렇게 주경문 교수가 병원을 관두고 고향인 김해로 내려가려 했다는 것을 투표권을 쥔 의사들 앞에서 폭로해버립니다.

주경문 교수는 당시 병원을 관두려고 했던 것이 예진우(이동욱)를 보호하고 자신이 대신 책임을 지려고 했던 상황이었기에 구승효 사장의 도발에 해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안그래도 상국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병원내에서 입지도 약하고 따돌림 당하고 있던 주경문 교수가 병원을 떠날 생각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이 과연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해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쉽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나 이전부터 날을 세우고 대립해왔던 이보훈 전 원장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면 구승효 사장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플것입니다.

오히려 오세화 교수쪽이야 말로 부원장과 달리 특별한 비리도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입원을 거절하는 등 병원의 이익과 효율을 최고로 생각하는 구승효 사장과 비슷한 입장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 관리하기 쉽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경문 교수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폭로해버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이 오세화교수에게 투표하기를 바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결국 구승효 사장의 의도대로 오세화 교수가 병원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부원장과 암 센터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오세화, 주경문 두 사람 중에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가가 중요합니다.

물론 원래 상국대 출신도 아니고, 병원을 떠나려고 했던 사람을 병원장으로 지지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주경문 교수는 부원장이나 암센터장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장이 된다면 계속 부딪힐 일만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부원장과 암센터장의 위기(스스로 자초한) 상황에서 그들의 입장에서는 배신하고 뒤통수를 친 인물이 바로 오세화 교수입니다.

그런 오세화 교수가 병원장이 된다면 과연 부원장과 암센터장을 따르는 의사들에게 좋은 상황일까요?

오히려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었을 때보다 더 험악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그들 입장에서는 상국대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지지세력도 없는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어도 허수아비 병원장으로 자신들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구승효 사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구 사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부원장과 암센터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주경문 교수에게 표를 던지면서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꽤 크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는 드라마 라이프의 이수연 작가님이 또 하나의 반전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바로 주경문 병원장의 탄생을 말입니다. 조심스럽게 예측, 예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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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JTBC 월화 드라마 라이프 7화, 8화에서는 드디어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가 밝혀지고 병원장 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정형외과 그 중에서도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TV/드라마] -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TV/드라마] - 라이프 3화, 4화에서 확인된 중요한 변화, 인상적인 장면

[TV/드라마] -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TV/드라마] - 드라마 라이프 조승우(구승효)가 원진아(이노을)를 신경쓰는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김태상 부원장의 1년 동안 인공관절 수술 환자 5,600명


설령 주말, 휴일, 공휴일에도 수술을 하고 연휴도 없이 1년 365일 하루도 빠짐 없이 수술한다고 해도 매일 15회 이상의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주말이나 휴일에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말과 휴일을 합쳐서 대량 150일 정도라고 보면 1년에 215일 동안 수술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5600 / 215 = 대략 26이 나옵니다. 즉 하루에 26회 수술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한번 수술에 1시간씩 걸린다고 해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수술을 해도 부족한 시간이 되므로 과잉진료 또는 부실, 대리 수술을 의심해볼 수 있는 숫자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구승효(조승우) 사장이 구조조정실에 자리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는 장면


옥상에서 선우창(태인호)와 밀담을 나누던 구승효가 갑자기 옥상 출입문 근처에서 들리는 소리에 혹시 둘 사이가 들킨 것인가 깜짝 놀란 후에 어딘가 전화를 합니다.

"구조조정실에 자리 하나 만들라고 하세요" 아마도 강경아(엄혜란) 팀장에게 연락한거겠죠. 

지금까지 후배 선우창이 스파이 역할을 하면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내고 미리 대처했던 구승효 사장이 더이상 숨기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선우창을 구조조정실로 인사이동시킬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우창이 대놓고 구승효 사장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될텐데, 문제는 그 동안 선우창과 함께 일했던 병원 사람들이 선우창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예진우(이동욱)가 김태상(문성근) 부원장을 벽으로 몰아붙이고 협박하는 장면


평소에 주변사람들에게 호수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예진우입니다.

그래서 적자 3과를 지방으로 파견보낸다는 것의 의도를 병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그렇게 조용하던 사람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한 예진우였습니다.

그런 예진우가 동생 예선우를 협박하고, 무시하고 괴롭혔던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김태상 부원장을 쫒아서 벽으로 밀어 붙이고 목을 조르며 다시는 동생을 괴롭히지 말라고 분노하면서 협박하는 장면은 예진우가 적극 행동을 하게 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향후에 구승효와 병원 내 비리 세력에 맞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는 예진우를 기대하면 좋을 듯합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예선우(이규형)가 이노을(원진아)에게 고백하는 장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갑작스럽게 예선우가 이노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그냥 지나가는 장면이 아니라 무려 엔딩장면으로 처리되면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비밀의 숲에서도 별다른 러브라인이 없었고, 이번 라이프도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9화 예고


9화 예고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나옵니다.

-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의사들이 내분을 겪고 병원장 후보가 난립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를 두고 예선우와 구승효 사장이 협상을 하게 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예선우: 조용히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구승효: 조용히 처리할 수는 있죠.

  예선우: 왜 쥐고 있는 카드를 안쓰세요.


  이 대화를 보면 예선우 보다는 구승효가 좀 더 주도권을 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예선우의 약점을 새롭게 손에 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약점이라고 하면 비리를 제보한 것이 형 예진우라는 것을 구승효 사장이 알게 되었고, 그걸 이용해서 공개적이 아닌 비공개로 조용히 병원 내부에서 처벌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새로운 병원장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예진우가 주경문 교수에게 "이대로는 안되겠어요. 저희 원장님이 돼주세요. 병원이 더 망가지기 전에 나서주세요."라며 병원장 선거 출마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병원장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구승효 사장이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잘해봅시다. 주교수님"이라며 주경문 교수와 악수를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 선거에 당선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보게 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결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사건과 충격적인 사건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라이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그 와중에 악역에 최적화된 문성근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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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TV/드라마] -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TV/드라마] - 라이프 3화, 4화에서 확인된 중요한 변화, 인상적인 장면

[TV/드라마] - 보이스2 1화, 2화 감상평과 아쉬웠던 점


= 의료사고에 대한 병원회의에서 조승우가 던진 질문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수술전 마취 과정에서 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한 병원 자체 회의가 열렸고 거기에 예상치 못하게 구승효 사장이 등장합니다.

이를 본 의사들이 수근댑니다. "아니 왜 온거야" "들어봐야 뭐 알겠어?" 이렇게 의료계가 아닌 일반 사장에 대해 매우 무시하는 발언을 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의사들이 얼마나 환자나 일반인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은 뛰어난 존재라고 우월감에 젖어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그런데 담당 의사들의 설명을 듣던 조승우가 한마디 합니다. "왜 IV입니까? IM으로 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에 맞는 프로토콜 아닙니까?"

모두가 깜짝놀라 침묵하면서 회의장은 정적에 쌓입니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어차피 환자나 보호자, 일반인들은 모르니 그냥 대충 넘어가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던 의사에게 외부에서 온 사장이 날카로운 질문을 하자 충격을 받는 의사집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유재명이 김해의료원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김해의료원이 파산하고 환자들은 길바닥으로 쫒겨났습니다.

이들을 길바닥으로 내몬 제1 원인은 재정적자였습니다.

당시 의료원은 매년 30~40억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0~40억 엄청난 돈이죠. 전부 우리의 세금이고요.

그 해 경상남도 1년 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2조원입니다.

민간의료원에 밀려 이땅에 10% 밖에 채 남지 않은 공공의료원이 폐쇄 조치된 원인인 적자 3~40억은 경상남도 1년 재정의 0.025%.

저는 늘 묻고 싶었습니다. 그 돈 3~40억원이 그렇게 아까웠습니까?"


흉부외과센터장 주경문(유재명 분)이 이렇게 외칠때 2013년에 재정적자를 이유로 폐쇄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진주의료원 폐쇄 명령을 내렸던 경상남도 도지사였다가 이후에 대통령 선거에도 나오고 모 정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 내용이었습니다.

폐쇄된 진주의료원이 재개원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조승우와 문성근이 병원장 선거에 대한 밀담을 나누고 헤어지는 장면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조승우(구승효 역)와 문성근(김태상 역)이 차기 상국대학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밀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구승효 사장은 노골적으로 부원장 김태상에게 병원장이 될 것을 요구합니다.

이 내용은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워낙 뻔한 것이라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밀담을 마치고 식당밖을 나와서 헤어질때 제 눈에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운전기사가 끌고 오는 자동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차가 도착한 구승효 사장이 떠나고 잠시 사이를 두고 김태상 부원장이 떠났습니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가 되었습니다.

구승효 사장은 차문을 직접 열고 탔고, 김태상 부원장은 운전기사가 내려서 뒷문을 열어주는 것을 기다렸다가 탑승하게 됩니다.


물론 나이나 개인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장면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비교해서 배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바로 병원 의사들이 얼마나 권위적인가 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차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라면 기다리고 있던 운전기사가 차문을 열어주는 정도는 일상적인 것이라 할 수도 있지만, 차가 뒤늦게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 차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전석에 앉아 있던 기사가 직접 내려서 뒤를 돌아와서 차문을 열어줄때까지 굳이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요?

손만 뻗으면 차문을 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이 열어주는 것에 익숙해서 절대 직접 문을 여는 것을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권위의식에 찌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일상적이고, 평범한 장면일 수도 있는 것을 작가는 직접 차문을 여는 사장과 남이 열어줄때까지 기다리는 부원장을 비교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의사라는 직업군이 얼마나 권위적인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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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요즘 평가는 다르지만 미스터 션사인과 더불어 최고의 화제 드라마로 꼽히는 조승우, 이동욱 주연의 JTBC드라마 라이프입니다.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의 차기 작품인 만큼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절대악, 절대선의 대립이라는 뻔한 공식을 깨고 상황에 따라 변해가고,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그런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드라마] - 라이프 3화, 4화에서 확인된 중요한 변화, 인상적인 장면

[TV/드라마] -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TV/드라마] -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일단 예고편과 1화, 2화를 보면 병원에서 의료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응급의료센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단순히 적자라는 이유로 없애버리려고 하는 화물운송회사 출신의 총괄사장으로 나오는 구승효 사장역의 조승우가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압도해 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병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돈만 밝히는 젊은 사장이 의료현장을 돈 없는 일반 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역, 완전 나쁜 놈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절대악과 절대선이 존재하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드라마이기에 분명히 지금은 보이지 않는, 드러나지 않은 캐릭터 설정이 곳곳에 숨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찾아봤습니다.

이미 충분히 눈치 챈 사람도 있을 것이고, 너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빠져서 모르고 지나친 사람들도 있겠지만 몇 가지를 분석 정리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이니 혹시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수술실에서 지쳐 쓰러져 잠자던 흉부외과센터장에게 수술복을 덮어줌

병원을 이끌어 가려면 병원에 대해 알아야 하기에 병원에서 사용되는 용어와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 공부하던 조승우(구승효 역)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가위를 살펴보던 중 문서로는 잘 분간이 되지 않아서 수술실로 찾아가서 직접 확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수술실 구석에서 지쳐 쓰러져 잠자던 흉부외과센터장 유재명(주경문 역)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문득 병원의 각 센터장과 과장들의 이력서를 확인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모두가 상국대 출신인 병원에서 유일하게 지방대 출신으로 흉부외과센터장을 맡은 정도로 실력이 있지만, 그로 인해 병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전까지 돈만 밝히는 철면피로 보였던 조승우(구승효 역)는 수술복을 덮어주고 가는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병원 강당에서 열린 전체회의 등에서 냉혈한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음 속에는 따뜻한 사람의 정을 가진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2. 회사(그룹)에 근로장학생으로 입사해서 실력으로 사장자리에 올랐음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유명 대학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젊은 나이에 사장 자리에 올랐거나 대기업 3세 정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 드라마를 보니 화정그룹 1기 근로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다 화정그룹에 입사해서 전임 회장의 비서로 일하다가 실력만으로 화물회사 사장자리에 오른 이른바 입지전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물론 다른 드라마를 보면 이런 경력을 가진 인물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지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엘리트나 상류층 사람들 보다 더 냉혈한으로 변하거나 반대로 약자의 아픔을 아는 합리적인 인물로 성장해 가는 경우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후자로 생각되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 다음에 나오는 근거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3. 회사내에서도 엘리트 출신이 아니라서 왕따임

위 2번에서 언급했지만 근로장학생 출신이어서 화정그룹의 다른 사장들과는 소위 말하는 출신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은근히 무시당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워낙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엄청난 따돌림과 질투심을 받고 살아가고 있으며 현 회장은 장기판의 말처럼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다른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인물들은 열등감, 자격시심으로 인해 폭주를 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승우(구승효 역)는 그 중에서도 최대한 자신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이후 병원에서 펼쳐지는 수 많은 불합리와 맞닥뜨리면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4. 비서를 무시하지 않고, 항상 존대함

어찌보면 위에서 설명한 1, 2, 3번 근거보다 더 확실하다고 제가 판단하는 내용입니다.

조승우(구승효 역)를 옆에서 비서처럼 보좌하는 총괄팀장으로 나오는 엄혜란(강경아 역)과 이야기하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사장과 비서, 상사와 부하의 관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비서는 사장이 시키는 일만하며, 갑질의 피해자로 보여지기도 하고, 잡무만 하거나 구린 일을 뒤에서 처리하는 역할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나이와 관계없이 반말은 기본이고 폭행도 일상적인 경우가 많지만 조승우(구승효 역)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냉철하고 명확하게 업무 지시를 하지만 항상 엄혜란(강경아)에게 존대말을 하고, 의견을 무시하지도 않고 잘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병원이 적자를 방치해 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비난하면서 수술실의 회전률을 높일 것을 지시하는 장면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조승우(구승효 역)가 병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욕할 때 엄혜란(강경아)는 "네~~ 아 네~~" 하면서 지겹다는 듯, 또 잔소리 한다는 듯 그만 하라는 듯 퉁명스럽게 대답을 합니다.

일반적인 상사와 부하, 특히 사장과 비서의 관계에서는 보기 힘든 어찌보면 반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태도를 보이지만 조승우(구승효 역)는 전혀 문제삼지도 않고 단순한 예스맨이 아닌 두 사람이 깊은 신뢰로 이어진 사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 수술실의 회전률을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수치로 높이라는 지시를 받고도 엄혜란(강경아)는 "사장님은 회전률을 높이라고 지시만 하면 끝이지만, 저는 어쩌라고요. 저도 병원일은 처음인데..."라며 사장의 지시에 반발합니다.

이 말을 듣고 조승우(구승효 역)는 회전률이 높은 병원의 데이터를 받아 보자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오~~센데... 오로지 실적과 실력으로만 평가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대놓고 사장의 지시를 비서가 반대하고 나설 수도 없고, 그걸 사장이 받아들이지도 못하겠지요.


덤으로 이동욱(예진우 역)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무슨 의사가 이렇게 잘생겼냐고, 조각미남이라고 좋아하는 엄혜란(강경아 역)을 보고 뒤돌아 서며 손사레를 치는 듯한 인상을 짓는 조승우(구승효 역)의 모습은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이어가던 드라마에서 한마디라 빵터진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5. 제작발표회 당시 조승우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조승우가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맡은 구승효는 병원 총괄 사장이다. 적자만 있는 대형병원에 그 적자를 극복하고자 긴급 투입된 소방수 같은 역할이다"

"초반에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재수 없는, 극혐 캐릭터다. 그러다 스스로 변화해간다. 뒤로 가면 어떻게 될지 봐주시기 나름일 것 같다. 구승효는 완전 '나쁜 놈'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병원을 살리려는 인물이고 뼛속까지 비즈니스맨이다"


초반에는 극혐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이지만 뒤로 가면서 점점 변해가는 캐릭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또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정말 차가운 모습으로 보여지는 조승우(구승효 역)가 사실은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조용하고 순둥이처럼 보이는 이동욱(예진우 역)이 어쩌면 조승우보다 더 무서운 칼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 정리하며


분명 병원을, 의료현장을 돈으로만 평가하고 판단하는 대기업, 그리고 사장으로 부임한 인물은 심각한 문제이며, 그 방식대로 병원을 운영하면 안되는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명 하얀 거탑으로 불리는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의료진들의 문제 또한 방관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방으로 파견된다는 방침에 의료는 공공재라고 외치는 의사들이 막상 자기 출신 대학의 서울에 있는 병원에만 있으려고 하고 의료진이 부족해 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는 지방에는 가려는 의지가 전혀 없으며, 출신 대학끼리 똘똘 뭉쳐 외부 특히 지방대학 출신은 철저히 따돌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대체 누가 나쁜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절대 병원 내부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드라마의 시놉시스에서 PD가 밝혔듯이 조승우(구승효 역)로 대변되는 항원이 병원이라는 집단, 몸 속에 침투하면서 그 동안 잠들어 있었던 항체가 드디어 깨어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나 고착화되어 자체 면역시스템 조차 말살시켜버린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어쩌면 극단적인 충격요법으로 외부에서 항원이 들어가야 항체, 즉 면역시스템이 재가동되고 죽어가던 의료현장을 살려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요.


그리고, 의료의 본질을 지키고자 했던 천호진(이보훈 역) 전 원장의 사망 후 원장이 된 부원장 문성근(김태상 역)과 조승우(구승효 역)는 한배를 탄 인물들로 보이지만, 2화를 보면 둘 사이에서도 일시적인 동맹일뿐 차후에 분명히 갈라질 것임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나왔습니다.



점점 더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이는 드라마 라이프, 앞으로 분석할 내용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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