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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JTBC 월화 드라마 라이프 7화, 8화에서는 드디어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가 밝혀지고 병원장 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정형외과 그 중에서도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TV/드라마] -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TV/드라마] - 라이프 3화, 4화에서 확인된 중요한 변화, 인상적인 장면

[TV/드라마] -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TV/드라마] - 드라마 라이프 조승우(구승효)가 원진아(이노을)를 신경쓰는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김태상 부원장의 1년 동안 인공관절 수술 환자 5,600명


설령 주말, 휴일, 공휴일에도 수술을 하고 연휴도 없이 1년 365일 하루도 빠짐 없이 수술한다고 해도 매일 15회 이상의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주말이나 휴일에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말과 휴일을 합쳐서 대량 150일 정도라고 보면 1년에 215일 동안 수술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5600 / 215 = 대략 26이 나옵니다. 즉 하루에 26회 수술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한번 수술에 1시간씩 걸린다고 해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수술을 해도 부족한 시간이 되므로 과잉진료 또는 부실, 대리 수술을 의심해볼 수 있는 숫자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구승효(조승우) 사장이 구조조정실에 자리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는 장면


옥상에서 선우창(태인호)와 밀담을 나누던 구승효가 갑자기 옥상 출입문 근처에서 들리는 소리에 혹시 둘 사이가 들킨 것인가 깜짝 놀란 후에 어딘가 전화를 합니다.

"구조조정실에 자리 하나 만들라고 하세요" 아마도 강경아(엄혜란) 팀장에게 연락한거겠죠. 

지금까지 후배 선우창이 스파이 역할을 하면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내고 미리 대처했던 구승효 사장이 더이상 숨기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선우창을 구조조정실로 인사이동시킬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우창이 대놓고 구승효 사장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될텐데, 문제는 그 동안 선우창과 함께 일했던 병원 사람들이 선우창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예진우(이동욱)가 김태상(문성근) 부원장을 벽으로 몰아붙이고 협박하는 장면


평소에 주변사람들에게 호수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예진우입니다.

그래서 적자 3과를 지방으로 파견보낸다는 것의 의도를 병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그렇게 조용하던 사람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한 예진우였습니다.

그런 예진우가 동생 예선우를 협박하고, 무시하고 괴롭혔던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김태상 부원장을 쫒아서 벽으로 밀어 붙이고 목을 조르며 다시는 동생을 괴롭히지 말라고 분노하면서 협박하는 장면은 예진우가 적극 행동을 하게 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향후에 구승효와 병원 내 비리 세력에 맞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는 예진우를 기대하면 좋을 듯합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예선우(이규형)가 이노을(원진아)에게 고백하는 장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갑작스럽게 예선우가 이노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그냥 지나가는 장면이 아니라 무려 엔딩장면으로 처리되면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비밀의 숲에서도 별다른 러브라인이 없었고, 이번 라이프도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라이프 7화, 8화 인상적인 장면 리뷰, 9화 예고


= 9화 예고


9화 예고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나옵니다.

-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의사들이 내분을 겪고 병원장 후보가 난립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 김태상 부원장의 비리를 두고 예선우와 구승효 사장이 협상을 하게 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예선우: 조용히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구승효: 조용히 처리할 수는 있죠.

  예선우: 왜 쥐고 있는 카드를 안쓰세요.


  이 대화를 보면 예선우 보다는 구승효가 좀 더 주도권을 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예선우의 약점을 새롭게 손에 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약점이라고 하면 비리를 제보한 것이 형 예진우라는 것을 구승효 사장이 알게 되었고, 그걸 이용해서 공개적이 아닌 비공개로 조용히 병원 내부에서 처벌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새로운 병원장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예진우가 주경문 교수에게 "이대로는 안되겠어요. 저희 원장님이 돼주세요. 병원이 더 망가지기 전에 나서주세요."라며 병원장 선거 출마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병원장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구승효 사장이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잘해봅시다. 주교수님"이라며 주경문 교수와 악수를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 선거에 당선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보게 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결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사건과 충격적인 사건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라이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그 와중에 악역에 최적화된 문성근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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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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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사고에 대한 병원회의에서 조승우가 던진 질문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수술전 마취 과정에서 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한 병원 자체 회의가 열렸고 거기에 예상치 못하게 구승효 사장이 등장합니다.

이를 본 의사들이 수근댑니다. "아니 왜 온거야" "들어봐야 뭐 알겠어?" 이렇게 의료계가 아닌 일반 사장에 대해 매우 무시하는 발언을 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의사들이 얼마나 환자나 일반인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은 뛰어난 존재라고 우월감에 젖어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그런데 담당 의사들의 설명을 듣던 조승우가 한마디 합니다. "왜 IV입니까? IM으로 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에 맞는 프로토콜 아닙니까?"

모두가 깜짝놀라 침묵하면서 회의장은 정적에 쌓입니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어차피 환자나 보호자, 일반인들은 모르니 그냥 대충 넘어가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던 의사에게 외부에서 온 사장이 날카로운 질문을 하자 충격을 받는 의사집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유재명이 김해의료원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김해의료원이 파산하고 환자들은 길바닥으로 쫒겨났습니다.

이들을 길바닥으로 내몬 제1 원인은 재정적자였습니다.

당시 의료원은 매년 30~40억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0~40억 엄청난 돈이죠. 전부 우리의 세금이고요.

그 해 경상남도 1년 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2조원입니다.

민간의료원에 밀려 이땅에 10% 밖에 채 남지 않은 공공의료원이 폐쇄 조치된 원인인 적자 3~40억은 경상남도 1년 재정의 0.025%.

저는 늘 묻고 싶었습니다. 그 돈 3~40억원이 그렇게 아까웠습니까?"


흉부외과센터장 주경문(유재명 분)이 이렇게 외칠때 2013년에 재정적자를 이유로 폐쇄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진주의료원 폐쇄 명령을 내렸던 경상남도 도지사였다가 이후에 대통령 선거에도 나오고 모 정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 내용이었습니다.

폐쇄된 진주의료원이 재개원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조승우와 문성근이 병원장 선거에 대한 밀담을 나누고 헤어지는 장면

라이프 5회, 6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조승우(구승효 역)와 문성근(김태상 역)이 차기 상국대학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밀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구승효 사장은 노골적으로 부원장 김태상에게 병원장이 될 것을 요구합니다.

이 내용은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워낙 뻔한 것이라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밀담을 마치고 식당밖을 나와서 헤어질때 제 눈에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운전기사가 끌고 오는 자동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차가 도착한 구승효 사장이 떠나고 잠시 사이를 두고 김태상 부원장이 떠났습니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가 되었습니다.

구승효 사장은 차문을 직접 열고 탔고, 김태상 부원장은 운전기사가 내려서 뒷문을 열어주는 것을 기다렸다가 탑승하게 됩니다.


물론 나이나 개인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장면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비교해서 배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바로 병원 의사들이 얼마나 권위적인가 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차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라면 기다리고 있던 운전기사가 차문을 열어주는 정도는 일상적인 것이라 할 수도 있지만, 차가 뒤늦게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 차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전석에 앉아 있던 기사가 직접 내려서 뒤를 돌아와서 차문을 열어줄때까지 굳이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요?

손만 뻗으면 차문을 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이 열어주는 것에 익숙해서 절대 직접 문을 여는 것을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권위의식에 찌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일상적이고, 평범한 장면일 수도 있는 것을 작가는 직접 차문을 여는 사장과 남이 열어줄때까지 기다리는 부원장을 비교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의사라는 직업군이 얼마나 권위적인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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