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 건담
Z 건담 50화 까지 봤습니다. 휴 상당히 길군요.
그래도 건담 퍼스트 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건담 퍼스트와 여러가지 차이가 있군요.
제가 느끼기로는 건담 Z의 주인공들 (건담 2세대 라고 칭하겠습니다.)이 건담 퍼스트의 주인공들 (건담 1세대라고 칭하겠습니다.)에 비해서 훨씬 나약한듯이 보였습니다.
건담 2세대의 어깨에 지어진 짐이 더 무거워서...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딘가 불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하고, 욱하는 감정 변화도 심한듯하고 어린애인듯 때로는 한심한듯한 모습도 훨씬 많이 보이네요.
건담 퍼스트가 주로 지구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건담 Z 는 대부분의 우주에서의 생활을 보여주는것도 차이점이네요.
건담 퍼스트에서는 아무로를 제외하고는 대적할 만한 파일럿이 없을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던 샤아가 건담 Z 에서는 일상적인 전투에서 조차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군요.
모빌슈츠의 성능이 차이가 나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상대적으로 아무로는 지구에서 거의 최저 레벨의 모빌슈츠에 탑승하고서도 혼자 휘젓고 다니던데 완전한 결말을 내지 않고 건담 ZZ - 더블 제트 건담 으로 스토리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건담 ZZ 는 안보고 역습의 샤아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덧 : 건담 Z 에는 주변의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기분대로, 맘대로 얘기하고, 욱하는 기분으로 행동하는 어린애 같은, 한대 쥐어박고 싶게 하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아서 때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건담 Z 극장판이 올해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어떨지 기대해 봅니다.
@ 건담 극장판: 역습의 샤아
건담 우주세기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극장판 건담 역습의 샤아 입니다.
그동안 건담 시리즈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샤아와 아므로의 말을 빌어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30대로 들어선 샤아와 아므로, 어른스러워진 만큼 진지하고, 침착하고, 믿음직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네요.
건담 시리즈를 전혀 본적이 없던 옛날에 봤을때에도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작품성이었구요, 건담 퍼스트, Z 건담을 보고서 어느정도 스토리를 알고 보니까 더 재미가 있더군요.
건담 시리즈를 안봤거나, 못보신분, 그리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이것 만큼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덧) 금세기 최고의 작품대열에 발을 들어놓은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스미스요원-엘론드-휴고 위빙 이라고 알려지듯이 건담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아므로도 샤아도 건담도 화이트 베이스도 아닌 바로 브라이트 노아 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건담 MS 08소대
UC 79년 1년 전쟁의 후반기 지구에 있던 MS 부대의 08 소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짧은 이야기속에 산뜻한(?) 애니였습니다. 1996년 작이라서 다른 우주세기 건담들보다 이미지 퀄리티도 높고, 요즘 애니들 과 비슷한 구성이라 정감이 더 가는데 아무튼 이것또한 추천입니다.
08소대 만의 특징이라고 하자면 건담 퍼스트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던 각종 메카닉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 기존의 다른 시리즈들에서 잘 나오지 않던 육상 전투형 건담이 소재, 전장에 대한 세밀한, 사실적인 묘사, 다른 시리즈가 개념적이고, 추상적이며, 상징적인 메카닉, 주제, 그리고 전쟁을 다루었다면 08 소대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작은 전투를 그렸다는 점, 건담 파일럿과 상대편 파일럿간에 항상 연민의 정, 사랑이 싹트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한쪽이 죽거나, 헤어질 수밖에 없는등...) 안타까운 장면들만 나오지만 08 소대에서는 연방군의 시로와 지온의 아이나 결국 맻어지고, 2세까지 나옵니다.
이 아래 사진은 지온의 최신예 병기 아프사라스가 완성되었을때 모습입니다.
아프사라스 상황모니터에 익숙한 단어들이 보이는군요. AMD, Cyrix, Direct-X, BSD. 저 장면 볼때 오오오 푸하핫.. 깜짝 놀랬는데, 흠 아프사라스도 DirectX 가 적용된 것일까요?
@ 건담 0080 주머니속의 전쟁
1년전쟁의 끝나기 직전, 한 콜로니에서 일어난 조그만 사건을 초등학생의 눈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방군이 중립 콜로니에서 몰래 최신 건담을 개발, 테스트 하고 있고, 지온군이 눈치를 채고 군사시설, 건담을 탈취, 파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잠입시킵니다.
지온군 소위 바니는 우연히 초등학생인 알을 알게 되고, 지온군임을 알면서도 알은 바니와 함께온 특수부대와 친하게 지내고 더 나아가 함께 작전을 수행(?) 하게 됩니다.
그러다 알이 옆집에 사는 크리스 누나와 친하게 지내면서 바니와 크리스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사실 크리스는 건담의 테스트 파일럿이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모른채 쟈크와 건담을 타고 싸우게 되고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척 슬픈... 전쟁의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오프닝, 배경음악, 주인공 알의 행동등은 반대로 오히려 상당히 밝게 설정을 해놓았더군요. 그래서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많은 건담팬들에게 충격으로 인식된 건담 두부 절단 사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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