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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 : 금융, 산업,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요즘 한창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의 결정체인가? 아니면 또 다른 도박의 일종인가? 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조금씩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기반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찾아보다 책 한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의 미래]라는 책으로 원제목은 [ブロックチェーンの未来 金融・産業・社会はどう変わるのか]라는 책으로 오키나 유리(翁 百合), 야나가와 노리유키(柳川 範之), 이와시타 나오유키(岩下 直行) 이렇게 3명의 필자가 공통 집필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았는데 미리 살짝 읽어 보았습니다.


블록체인의 미래 : 금융, 산업,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 책에서는 산업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의 가능성 즉, 블록체인 기술에는 어떤 응용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어떤 점이 새로운 것인가에 대해서는 핵심은 위-변조되지 않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며,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인다는 것과 거래기록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상화폐 중에서 특히 이더리움의 특징인 스마트 계약과 관련해서도 기술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증권거래의 검증실험을 위해서 미니 증권 인프라를 3개월 만에 2개를 만든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그러한 사례들에서 확인된 기술적인 문제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밖으로 다이아몬드 시장과 블록체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워낙 고가이다보니 수 많은 사기와 위조가 이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다른 사례로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전자정부를 구현한 유럽 북동부에 핀란드 바로 아래쪽에 핀란드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에스토니아]라는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국가로 알려져 있고 쟁쟁한 스타트업 기업도 배출했다고 합니다.

에스토니아는 국민 ID번호를 도입해서 학교, 경찰, 병원 등 각종 공공기관에 도입하여 다양한 효율과 비용절감을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에스토니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e-Police를 도입해서 검거 효율이 50배 개선되었고, e-Health 도입으로 병원 입원시간을 1/3으로 단축하고 처방전의 99%를 디지털화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 위-변조를 검증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이 IoT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요즘 각종 가정용 IT기기들에 대한 해킹, 특히 IP카메라 해킹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보니 앞으로 가정용 기기들에 IoT기술이 적용될텐데 보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고민되었었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의 일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IoT를 활용한 블록체인의 발전 가능성 

1. 블록체인을 IoT에 적용하는 장점은 무엇인가


왜 블록체인을 IoT에 적용하는 것인가. 하나는 디바이스를 블록체인에 연결함으로써 조직, 개인 등의 디바이스 관리자의 테두리를 넘어서 디바이스끼리 안전하게 연계할 수 있고, 현실세계의 실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표 12-1). 그렇게 되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블록체인의 ‘장애에 강하다’ ‘위-변조가 어려운 분산대장’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특징과 참가자가 대등하게 연계하는 Peer-to-Peer 구조로 현실화 시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스마트 계약(당사자 간의 사적인 계약을 프로그램으로 기술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자동으로 집행하는 구조)과 자동결제를 적용함으로써 사물을 연계한 서비스의 자동화/자율화가 가능해지는 점이다. 다음에서 이러한 2가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자.


(1) 신뢰성 높게 사물의 정보를 축적,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센서로부터 온도와 습도 등의 정보, 설비기기의 가동상황 등의 다양한 정보를 기록할 때, 블록체인의 분산형으로 인해 장애에 강하고, 위-변조하기 어려운 구조를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위-변조가 어려운 특징은 정보의 신뢰성, 정확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자동차에 장착되어 있는 GPS나 주행거리, 급브레이크의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차 보험금액을 결정하는 등 이력정보의 신뢰성이 중요한 경우에 유용하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부정의 가능성을 리스크로 추가했던 만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세계의 정확한 정보는 보험 등의 금융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공급체인이나 의료, 농업, 유통과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참가자 사이에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서 센서의 정보를 횡단적으로 분석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기에 공급체인이나 도시 등의 규모에서 전체를 최적화 하기 위한 정보원으로서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디바이스가 직접 블록체인의 참가자가 되는 것은 ‘위장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의 측면에서 커다란 장점이다. 공공의 장인 인터넷에서는 자칫하면 가짜 디바이스가 진짜처럼 활동하면서 거짓 정보를 발신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전자서명 기술에 기반한 정보의 교환 구조로 인해, 그 정보원이 정말로 올바른 상대로부터 온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서 현실세계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축적해서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더해서, 신뢰성 높게 사물끼리 연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서비스의 효율성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조를 기대할 수 있다.




(2) 현실세계와 연동해서 서비스를 자동화

스마트 계약에 결제를 포함시킴으로써 현실세계에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자동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민박의 경우 방문 앞에 서서 스마트 워치로 체크인 하면 스마트 계약이 집행되어, 보증금이 이체되고 방문이 열린다. 이처럼 안전하게 권리(이 경우는 사용권)를 전달하는 것이 블록체인의 장점이다. 일반적인 결제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페이먼트(작은 거래를 빠르고,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싼 수수료로 실현할 수 있는 기술)가 실현되면 초 단위로 전원 탭을 빌리는 등, 지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단위로 사물을 연동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디바이스 사이의 연계와 자동화, 거기에 포함된 결제는 현재의 IoT에서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왜 블록체인 인가. 그 이유는 현재의 IoT 디바이스 관리의 종속관계 구조 문제와 관련이 있다. 제한된 테두리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다른 디바이스나 서비스와 연계하는 것이 어렵고, 비즈니스의 확장이 제한 받는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은 디바이스끼리 기업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대등하게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더 나아가 디바이스가 자율적으로 자기자신을 관리하고 사람의 관리가 필요 없는 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코인 세탁소에 설치된 세탁기가 세제 부족을 예측해서 자동으로 주문을 한다. 고장이 인지되었을 때에는 보험계약을 확인해서 수리를 의뢰하고, 수리업체의 입찰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 세제 비용, 수리비, 매일의 수도, 전기요금은 이용료로 충당한다. 설치자는 한 사람이 아니고, 크라우드 펀딩(인터넷에서 일반시민들에게 사업투자금을 모으는 형태)으로 진행될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것들 모두가 특정 기업에 의한 것이 아닌, 블록체인에 정의된 스마트 계약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별다른 수고를 들지 않고, 운영비도 줄어든다. 소설 같지만 개념 검증*이 이루어졌고,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한 상태이다.

* IBM, Samsung에서 이러한 세탁기의 개념 검증이 실시되었다 (본문 중의 스마트 계약의 응용예는 개념 검증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일부 필자가 변경).



이 외에도 경제학 관점에서 바라 본 스마트 계약, 스마트 계약의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 현재는 어떤 수준까지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요즘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한참 화제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론적인 부분을 설명할 때는 조금 어렵다는 점, 실제 사례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이 혹시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한번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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