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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음악예능 '더 팬' 제작발표회 참석후기입니다

SBS가 이번에 팬들의 전쟁 [더 팬(The FAN)] 이라는 심사위원이 없는 신개념 음악예능을 방송한다고 해서 제작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심사위원이 있고, 시청자들의 투표도 반영되기는 하지만, 전문 심사위원들의 의견이나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심사위원이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니 도대체 어떤 형식일까 무척 궁금하고, 그렇다면 출연하는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자세히 듣고 싶었습니다.

[TV/예능] - [SBS 더 팬 1회] 시청 소감, 감상평 Part 1 : 박용주, 엘로, 임지민, 비비

[TV/예능] - [SBS 더 팬 1회] 시청 소감, 감상평 Part 2 : 비비, 박용주, 엘로, 임지민

5호선 오목교 역에서 내려 찾아간 SBS본사 건물입니다. 건물 아래쪽 벽에는 이번 주에 종영한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의 홍보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더군요.

제작발표회 당일은 SBS 창립기념일이라서 로비가 무척 한산했고, 엘리베이터 출입구에 세워진 더팬 홍보배너가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더 팬에는 보아(BoA), 유희열, 이상민, 김이나 이렇게 4명의 음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제작발표회장에 들어가니 대형스크린이 준비되어 있었고, 왼쪽에 4명의 출연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4명의 출연자들 자리를 좀 더 확대해서 촬영해보니 이상민, 보아, 유희열, 김이나 이런 순서로 배치되어 있었고, 보아, 김이나 두 분의 자리에는 무릎 담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작발표회 시작가 동시에 유희열씨가 가장 먼저 입장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보아씨와 이상민씨가 입장 하셨습니다.

뒤이어 김이나씨가 입장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님과 'K팝스타'의 박성훈 PD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저희 앞쪽에 자리하시고 준전문장비로 촬영하시던 분들은 기자분들은 아니셨는데 느낌상 보아씨 팬클럽 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자분들이 자리하시고 나서 '더 팬'의 하이라이트 예고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연한 참가자를 보고 깜짝 놀라는 네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희열씨는 참가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어디서 활동하는지, 팬카페는 어디다 개설하면 될까 하는 것을 고민하는 불혹의 삼촌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급기야 한 참가자를 두고 서로가 1호팬이 되겠다며 팬클럽 회장 자리를 두고 피터지는 쟁탈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은 종료되었고, 11월 24일 토요일에 첫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예고 영상이 끝나고 대형 걸개가 발표회장 가운데에 준비되었는데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퀄리티로 만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네분 참석자들을 조금 당겨서 촬영했는데 보아씨의 미모는 다른 세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너무 압도적이었습니다. 의상도 보통 사람이라면 소화하기 힘들겠지만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자 이제 제작발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국내 TOP 뮤지션 유희열씨가 아주 반가운 모습으로 인사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냉철한 뮤지션 컨셉의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냉철한 듯 어색한 포즈로 웃음을 선사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너무나 대단한 '아시아의 별' 보아씨가 등장했습니다.

앗, 그런데 보아씨... 너무 빨리 들어가셔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아쉬웠습니다.

세번째로 '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씨가 등장했는데, 고뇌에 잠긴 제작자 포즈일까요? 신선한 포즈였습니다.

다음 포즈는 다정한 미우새 포즈인가요?

마지막으로 '대세 작사가' 김이나씨가 등장했습니다.

다음 포즈는 무언가를 기원하는 듯한 포즈였습니다. '더 팬' 대박나게 해주세요 일까요?

김이나씨는 한가지 포즈를 더 취해주셨는데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듯한 포즈였습니다.

이제 네분의 출연자와 두 분의 PD님이 함께 '더 팬' 대박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쳐주셨습니다.

파이팅 하는 모습을 조금 더 당겨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 전에 막간의 타임을 이용해서 입장할 때 기자분들 명함을 받아서 블루투스 스피커와 노래방 마이크를 받으실 분들을 추첨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이상민씨가 한 분을 추첨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보아씨가 또 한 분을 뽑아주셨습니다.

세번째로 유희열씨가 명함을 뽑았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보인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이나씨가 추첨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더 팬'의 제작, 기획 의도를 PD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더 팬'은 오디션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와 선발은 심사위원이 아닌 현장에 참석한 시청자와 방송 시청자들의 선택을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 네분의 뮤지션들은 심사위원이 아닌 팬 마스터로 각자가 가진 내공과 감각으로 참가자들의 매력과 스타성을 찾아내고,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끼, 수퍼비, 윤도현, 한채영, 윤미래, 타이거 JK, 서효림, 준호, 장혜진 등의 15명의 톱스타들이 평소에 자신들이 알고 있던 뛰어난 예비 스타들을 소개하고 4명의 패널들이 소개받은 참가자들의 매력을 이끌어 내고, 현장에 참여한 296명의 시청자를 포함한 총 300명이 1표씩 투표해서 경쟁을 펼친다고 합니다.

총 5명이 생존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생방송으로 진행이되며 생방송부터는 TV로 시청하시는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아씨를 비롯한 네분의 뮤지션들은 '더 팬'의 특징, 매력, 장점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그 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이라는 위치 때문에 공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더 팬'에서는 1명의 팬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있을 경우 마음껏 팬심을 표현해도 되고, 좋아하는 참가자에게 편파적이어도 되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는 방송이었다고 합니다.

가창력 등의 실력보다는 끌리는 매력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으며 각자가 음악에 관해서는 전문가이다 보니 간섭하는 듯한 인상을 줄 때도 있지만, 확실히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참가자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는 방송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상민씨는 한 참가자가 실력은 있지만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보아씨가 저 사람 너무 멋지지 않냐면서 기분이 업된 모습을 보였을 때 깜짝 놀라서 당황했다는 에피소드도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음악을 들을 때 인기순위 등을 주로 듣는 경향이 있었다면 요즘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리스트 등 주제나 카테고리별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시스템들도 많이 생기면서 자주 듣는 음악의 플레이 리스트도 개개인별로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팬'은 다른 누군가의 플레이 리스트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네분 모두 음악 관련해서 최고의 전문가들이고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는 분들이다 보니 제작발표회에서도 질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마이크를 들고 말씀해주시는 등 매우 적극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말씀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보아씨의 경우는 심사위원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라면서 이야기 할때는 방송에 대한 절절한 진심이 너무나 잘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분이 모두 극찬을 한 참가자가 가수 장혜진씨가 추천한 참가자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이길래 네분 모두 마음에 들었을까 방송 시간이 기다려지네요.

모든 질의응답이 끝나고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퇴장하셨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보아씨와 유희열씨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즐겁게 웃으시더군요.

푹(POOQ)에는 이미 티저 영상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미리 확인해보실 분들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받은 안내 팜플렛입니다. 2018년 11월 24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첫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뒤쪽에는 더 팬(THE FAN) 관전 포인트 4가지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1. 'K 팝스타' X '판타스틱 듀오'의 만남

'더 팬'은 'K 팝스타'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가 기획, 연출을 맡고 '판타스틱 듀오'의 유럽 상륙을 이뤄낸 세계적인 포맷 프로덕션 프랑스 '바니제이 인터내셔널'과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SBS의 대표적인 음악 예능을 만들어낸 두 PD가 힘을 합쳐 탄생시킨 '신개념' 프로그램이 곧 시청자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2. 심사위원이 없는 '더 팬', "팬이 되시겠습니까?"

'더 팬'은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심사위원이 아닌 대중이 참가자들을 평가해 우승자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국내 TOP 뮤지션' 유희열, '아시아의 별' 보아, '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 '대세 작사가' 김이나는 심사위원이 아닌 '팬 마스터'로서 '더 팬'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그간 쌓아온 내공과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예비 스타들의 매력과 스타성을 발굴해 내고, 국민들의 팬심을 읽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3. 초특급 셀럽들의 출연

도끼 X 수퍼비, 윤도현, 한채영, 윤미래 X 타이거 JK, 서효림, 준호 등의 셀럽들은 예비 스타를 추천하기 위해 '더 팬'에 나샜다고 합니다.

이들을 모두 자신이 발견해낸 '원석'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진심을 드러냈는데, 이들이 추천한 예비 스타는 누구일지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요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4. 천재 뮤지션들도 인정한 원석 뮤지션

15개 팀의 참가자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추천한 만큼 실력은 물론,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요계 최고의 전문가인 '팬 마스터' 4인방을 '입덕'하게 한 예비 스타들은 누구일지, 참가자들의 정체는 11월 24일 토요일 첫 방송되는 '더 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vs 연애말고 결혼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것저것 발견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 또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뷰티 인사이드에서 송현욱PD의 전작인 연애말고 결혼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나왔는지 확인해 볼까요.

[TV/드라마] -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vs 일드 리치맨 푸어우먼

[TV/드라마] - JTBC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서도재는 한세계를 구하려다 안면 인식장애가 생겼다?

[TV/드라마] - 뷰티인사이드 : 한국드라마에도 갤럭시와 네이버가 아닌 아이폰과 다음이 등장하는군요.

뷰티 인사이드 4회에서 한세계(서현진)가 서도재(이민기)에게 비밀유지계약서 초안을 받아서 집에 옵니다.

집에서 새로 출연하는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다가 문득 비밀유지계약서를 수정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초안 1번에 있던 도망가지 않기 항목에 물어보는 것에도 도망치지 않고 대답해주기를 추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한세계가 연습하던 드라마 대본 표지가 화면에 노출되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은 JBC 월화드라마 결혼말고 연애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애말고 결혼을 아주 재미있게 살짝 비틀었네요. ^_^

연애말고 결혼은 송현욱PD가 이전에 연출했던 작품으로 우연한 사건과 만남으로 집안에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와 어쩔 수 없이 이 남자와 가짜 연애를 하게 된 여자, 두 사람이 집안 어른들을 포기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출연진으로는 한그루(주장미), 연우진(공기태)를 비롯해서 정진운, 한선화, 허정민, 윤소희, 김해숙, 김갑수, 김영옥, 박희진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짜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할말 다 하면서 너무나 친하게 지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인해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오해가 쌓이고 다투고,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배려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참고 상대방에 맞추어주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진정으로 그것을 바라는지 본인에게 확인한 것도 아닐 뿐더러, 설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은 계속 참고 인내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무언가가 계속 쌓이게 됩니다.

사이가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이가 나쁜 때에 결국 그 동안 참아왔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게 되고 서로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인간관계에서 특히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을 숨기거나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바라는 대로 해주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말해주는 것, 바꿔 말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바라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의사사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연인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배려라는 미명하게 상대방의 생각을 멋대로 단정짓는 것에서 작은 오해가 싹트고, 이 작은 오해들이 쌓이면서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고, 결국에는 이별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뷰티 인사이드 11회에서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는 류은호(안재현)에게 한세계(서현진)가 던진 한마디 또한 매우 중요한 대사였다고 생각됩니다.

@ 뷰티 인사이드 POOQ(푹)에서 다시보기

창궁의 파프너 : 에반게리온 + 건담시드 독특한 설정의 메카닉 애니

2004년 XEBEC라는 제작사에서 만든 독특한 설정의 애니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언듯보면 에반게리온과 설정이 많이 비슷하고, 또 한편으로는 건담시드와 비슷한 설정도 많아서 평가가 갈리기는 했지만 여러 의미로 많은 화제를 낳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창궁의 파프너의 기본 설정과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우주부터 페스툼이라는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침략하게 됩니다.

이 페스툼이라는 외계 생명체는 황금빛의 대부분이 규소로 이루어진 독특한 생명체로 다른 대상을 소멸시키거나 의식을 동화시켜서 없애거나 같은 페스툼으로 만들어버리는 신기한 공격을 하면서 전세계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인간을 동화시키는 공격은 옆에 있는 사람, 친구나 동료, 또는 가족이 페스툼이 되어버리고 나 자신까지 동화시킬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인해 인간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게 됩니다.

어느 날 페스툼은 일본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단순한 동화를 이용한 공격이 아니라 인간의 생식능력까지 빼앗아 가면서 일본 열도 전체가 페스툼에 잠식될 위기에 처하자 신국제연합은 핵무기를 이용해 일본을 공격함으로써 페스툼이 다른 나라로 퍼지는 것을 막겠다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 충격적인 사태로 일본이 멸망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과 페스툼에 대항할 힘을 기르기 위해 타츠미야 섬이라고 하는 이동요새인 인공섬을 만들어서 바다위를 떠다니며 생존해갑니다.

이들은 페스툼에서 얻은 물질을 이용해서 파프너라고 하는 전투로봇을 만들고 페스툼을 물리칠 계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페스툼의 동화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파프너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스툼 인자를 이식시키고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15세 전후의 아이들이라는 것이 살아남은 어른들이 딜레마였다.

게다가 페스툼의 공격에서 생식능력을 상실했기에 인공적으로 아이를 탄생시키는 방법도 연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투속에서 도대체 페스툼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지, 페스툼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의문이 커지게 되고 해답을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창궁의 파프너는 무엇보다 에반게리온과 비슷합니다.

에반게리온도 사도라고 하는 미지의 생명체가 인류를 공격하고 이들을 막기 위해 에반게리온이라고 하는 생체병기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에반게리온은 파일럿과의 싱크로율이 좋아야만 제대로 동작하게 되는데 싱크로율이 높은 것이 14세 전후의 아이들이라는 것도 창궁의 파프너에서 비슷하게 나옵니다.

또한, 사도는 여러가지 형태를 띄는데 본체 어딘가에 코어라는 것이 있고 이 코어를 파괴해야 만 소멸된다는 것이 창궁의 파프너에 나오는 페스툼을 소멸시키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사도가 융합이라는 형태로 공격을 하듯이 페스툼도 동화라는 형태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모두 생명의 본질, 조화, 공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서 보고 있다보면 이 깊은 주제의식 때문에 머리가 아파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차이점을 뽑자면 에반게리온이 애니메이션 역사에 획을 그은 엄청난 명작임에도 너무 어려운 주제의식으로 인해 깊이 다가가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인데, 그에 비해 창궁의 파프너는 상대적으로 훨씬 쉽게 풀이해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에반게리온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해도 될듯합니다.

두번째로 파프너는 건담시드와 비슷한 설정도 많습니다.

건담시드, 건담시드 데스티니는 키라와 아스란 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고 가는 작품으로 우정을 뛰어 넘은 브로맨스로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창궁의 파프너도 두 주인공인 카즈키와 소우시가 티격태격 대면서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즈키와 소우시가 탑승하는 기체인 마크 자인과 마크 니히트는 키라와 아스란이 탑승하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인피니티 저스티스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그리고 건담시드에서 주인공들이 거주하는 전함 아크엔젤은 파프너에서 이동요새인 인공섬 타츠미야 섬과 비슷한 성격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창궁의 파프너의 매력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바로 OST입니다. 그중에서도 시즌1 오프닝, 엔딩에 사용된 angela라는 가수가 부른 'Shangri-La'는 정말 멋집니다.

@ 창궁의 파프너 시즌1 POOQ(푹)에서 감상하기

@ 창궁의 파프너 시즌2 엑소더스 POOQ(푹)에서 감상하기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여사제 카드 빨간 구두 킬러의 정체,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지난 19, 20회에서 다소 충격적인 엔딩을 보여주면서 그 동안 숨겨져왔던 여사제 카드의 비밀과 앞으로 밝혀질 새로운 사실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미 지난 11회, 12회부터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여사제 카드로 상징되는 빨간 구두를 신은 킬러가 드디어 19회, 20회에서 정체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찾아온 초등학교 강당에 생화학 폭탄을 설치하는 유라 아빠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유라 아빠는 제약회사와 관련이 있는 인물로 제약회사에서 생화학 폭탄을 터트려 자신들이 가진 약이 유일한 치료제가 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으려는 계획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때 유라 아빠와 함께 폭탄 설치를 도와주며 강당에 나타났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폭탄 설치가 끝난 후에 자리를 떠나는 빨간 구두를 신은 여자입니다.

혹시 여기까지 보고 내 뒤에 테리우스 영상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이동하셔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POOQ(푹)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 다시 보기

그런데 이 빨간 구두의 킬러는 이미 19회, 20회 앞부분에 나왔었습니다.

바로 유라 엄마(정시아)가 유라 아빠의 불륜을 의심해서 흥신소까지 동원해서 증거를 찾으려다 실패하고 국정원 직원 라도우의 도움을 받아 유라 아빠 휴대폰에 도청 앱을 설치하고 감시를 하던 중에 불륜 현장을 덮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다정하게 유라 아빠와 함께 차에 타고 있는 여자를 모습을 보고 유라 엄마는 이성을 잃게 됩니다.

여자를 내려주고 유라 아빠가 떠난 후에 차에서 내린 불륜녀로 의심되는 여자와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우는 유라 엄마와 이를 지켜보는 KIS요원들과 동네 주민들입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유라 아빠를 스카웃하러 온 헤드헌팅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호텔에서 만난 이유는 연봉협상을 하기 위해서이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얘기하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아닌 일을 오해해서 커다란 사건을 만드는 코믹드라마의 전형적인 에피소드일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폭탄을 설치하는 킬러였다니 게다가 유라아빠까지 가담했다니 정말 충격적인 엔딩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킬러의 정체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킬러는 드라마 11회, 12회에 여사제 카드가 등장하면서 언급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카드가 등장할 때마다 킬러가 활동하고는 했기에 이때 나타난 여사제 카드는 여자 킬러이거나 죽일 대상이 여자일 것이라 추측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J인터내셔널 진용태가 한 여자를 만나 타겟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때 만났던 킬러는 빨간 구두를 신은 여자였습니다.

이후에 진용태의 차에서 다시 한번 만나 생화학연구소 출입카드를 전달 받는 장면입니다.

진용태로 부터 출입카드를 받고 작전을 실행하러 가는데, 김본(소지섭)이 쫓아가려고 했지만 진용태가 방해하면서 놓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빨간 구두에 대한 단서가 의외로 15회, 16회에서 나오게 됩니다.

15회, 16회에서 KIS요원들은 김본이 신기가 있는 무당으로 착각하고 점을 봐달라고 부탁했고 김본이 진짜 무당을 찾아가 점괘를 받아와서 설명해주는 장면입니다.

점괘에서 둘째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승기 아빠는 당황해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승기네 집 현관에 놓인 신발들이 클로즈업되는데 여기에 바로 빨간 구두가 짜잔하고 등장하게 됩니다.

혹시 그러면 그 킬러가 승기네 엄마? 아니면 승기네 집에 찾아온 가족이나 친척?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 동안 이 여사제 카드에 나온 여자 킬러에 대한 추측은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해본 가설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20회에 유라 아빠와 빨간 구두 킬러가 폭탄을 설치한 학교 강당에 참석한 아이들과 KIS멤버들입니다.

보시면 서현 엄마, 승기 아빠, 민준 엄마 그리고 준준까지 모두 참석해 있고, 유라 엄마와 유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3회에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승기가 아빠게에 안겼을 때 모습을 보면 강당에서 승기 아빠 앞에 앉아 있는 아이가 승기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라 아빠가 폭탄을 설치하면서 자기 가족인 유라와 유라 엄마는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와 반대로 승기와 승기 아빠는 참석해 있습니다. 설마 아무리 킬러라도 폭탄이 터지는 강당에 자기 아이와 남편을 참석하게 놔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빨간 구두 킬러는 승기 엄마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가설2도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이제 3번째의 가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떤 가설이 맞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또 다른 가설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쌩뚱 맞은 번외 가설도 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17회, 18회에서 유라 엄마가 흥신소에 의뢰해서 남편이 호텔에 들어간 것을 알아내고 호텔방으로 찾아가는 장면입니다.

당연히 남편인 유라 아빠나 어떤 여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했으나 쌩뚱맞게 모르는 남자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흥신소에서는 남편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알려준 것이어서 유라 엄마는 흥신소가 형편 없다고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런데 20회에서 연봉협상을 위해서 그 호텔에서 유라 아빠와 이직을 위한 연봉협상을 위해 만났다고 빨간 구두의 킬러가 둘러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20회 마지막 부분에서 거짓말이라는 것이 밝혀 졌고, 빨간 구두 킬러, 유라 아빠, 그리고 문을 열어준 모르는 남자 이렇게 최소 3인이 그 방에 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IS멤버들의 배우자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유라 아빠가 처음이었습니다.

모든 예상을 뒤집고 KIS멤버들의 배우자들이 모두 범죄에 가담했다면 그야 말로 반전이 될 듯한데 과연 어떻게 밝혀지길 기대가 됩니다.

혹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실 분들은 아래 POOQ(푹) 바로 가기로 가셔서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 POOQ(푹)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 다시 보기

MBC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패러디 vs 제이슨 본, 킹스맨

요즘 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지섭과 살인의 추억 엔딩소녀로 유명한 정인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스우를 보다가 재미있는 패러디를 보게 되어서 정리해봤습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액션 첩보 드라마이지만 코믹드라마이기 때문에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무슨 첩보요원들이 왜 저렇게 허술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을 코믹한 장면으로 완전히 커버하니까 이 또한 쏠쏠하니 재미가 있네요.

위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의 재미있는 패러디를 살펴본다고 했는데 우선 주인공 소지섭이 연기하고 있는 인물을 보겠습니다.

소지섭이 연기하고 있는 전직 NIS 블랙요원의 이름은 김본입니다.

몇 년전 작전 중에 정보원을 잃고 내부첩자라는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처지가 된 NIS 최고의 블랙요원입니다.

그런데 본...본...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제이슨 본입니다.

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영화 본 시리즈입니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본 레거시, 제이슨 본으로 이어지는 첩보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본 시리즈의 주인공 이름이 제이슨 본입니다.

분명 제이슨 본에서 이름을 따온것기라 생각이 되네요. 작가님 센스 짱이십니다.

다음으로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NIS 유지연, 라도우 요원이 사용하고 있는 위장용 비밀기지 이름이 바로 King's Bag 라는 가방 가게입니다.

킹스백이라...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네 다들 예상하셨듯이 킹스맨(Kingsman)입니다.

킹스맨에서 영국의 킹스맨은 양복점을 거점으로 사용하면서 양복점 안에 비밀 공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도 킹스백 지하에 비밀기지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패러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다 찾지 못했네요. 혹시 다른 것들을 발견하신 분들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세요.

@ POOQ(푹) 내 뒤에 테리우스 미공개 영상 보기

POOQ에서는 아래와 같이 방송 미공개 영상을 따로 챙겨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6회에 나왔던 김본이 준준남매에게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장면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실 분들은 바로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뷰티인사이드 : 한국드라마에도 갤럭시와 네이버가 아닌 아이폰과 다음이 등장하는군요.

요즘 재미있는 상황과 반전 장면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재미있는 시청 포인트를 발견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이나 엑스트라들까지 핸드폰을 사용할 때 항상 갤럭시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고 때로는 최신 갤럭시 모델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PPL을 드라마에 넣는 장면까지 다양하고 나오고는 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검색할 때는 항상 네이버를 활용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름은 Raver, Daver 등으로 살짝 로고를 바꾸지만 기본적인 화면 구성이나 색상은 네이버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종종 갤럭시가 아닌 다른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와서 정리해보았습니다.

[TV/드라마] - JTBC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서도재는 한세계를 구하려다 안면 인식장애가 생겼다?

[TV/드라마] -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vs 일드 리치맨 푸어우먼

우선, 서도재(이민기)의 어머니 임정연(나영희)의 경우입니다.

임정연은 뷰티 인사이드 5회에서 아들 서도재와 사귀는 것으로 기사가 난 한세계(서현진)에게 헤어지라면서 1억을 한세계의 통장으로 입금합니다.

그걸 보고 한세계는 다시 1억 100원을 임정연의 통장으로 다시 돌려 보냈고 그걸 확인한 장면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모습에서 아이폰이라는 것 알 수 있는데 폰을 잡고 있는 손이 일부러 그런 것인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애플 로고를 잘(?) 가리고 있네요.

한세계(서현진)가 돈을 돌려 보냈고, 입금 내역이 문자로 발송된 것을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확실히 아이폰이 맞습니다. 좌측 음소거 버튼 위쪽에 안테나 밴드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아이폰6 또는 아이폰6s 로 추측이 됩니다.

두번째로 마찬가지로 뷰티 인사이드 5회에서 한세계의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유우미(문지인)가 기자한테 온 전화를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여기서도 휴대폰 아래쪽 둥근 홈버튼으로 봐서 아이폰인 것으로 추측이 되는 장면입니다.

매니저 유우미(문지인)가 휴대폰을 내려 놓았을 때 전화가 온 장면입니다.

전화가 왔을 때 표시되는 화면, 홈버튼, 안테나 밴드 그리고 아래쪽 이어폰 단자, 라이트닝 USB까지 확실히 아이폰6 또는 아이폰6s로 보입니다.

혹시 소품이라서 서도재 어머니 임정연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폰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한세계의 친구이자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인 유우미는 평소에 폰을 2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면은 훈남 고등학생 김민석으로 변해서 유우미에게 전화를 했을 때 장면입니다.

휴대폰 별칭으로 보이는 투폰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세계한테서 전화가 온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전면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나 화면 구성이 갤럭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갤럭시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정확한 모델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뷰티 인사이드 2회에서 서도재 한세계 열애설 기사가 났을 때 횡단보도 앞에서 뉴스를 보던 지나가던 사람(엑스트라)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 중에 하나가 아이폰X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드라마 곳곳에서 삼성 갤럭시가 아닌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재미있네요.

다음으로는 네이버가 아닌 다음(Daum)이 나온 장면을 보겠습니다.

뷰티 인사이드 5회에서 얼떨결에 기자들 앞에서 사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후 가짜 열애를 위해 가짜 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전날 밤에 데이트 잘하는 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장면입니다.

우선 한세계가 인터넷에서 살펴보는데 주소를 보면 m.search.baum.net 라고 되어 있습니다.

daum을 baum으로 바꾸긴 했지만 분명히 daum이라는 것을 너무자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도재도 같은 시간 마찬가지로 데이트 잘 하는 법을 검색하고 있는데 웹사이트 디자인이 다음으로 보이고 결정적으로 메뉴에 카카오스토리가 있습니다.

분명히 다음이 맞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휴대폰의 경우는 가끔 엑스트라들이 아이폰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검색 사이트는 항상 네이버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Daum을 이용하는 장면을 처음 봤습니다.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도 나왔는데 제가 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주인공인 한세계와 서도재는 아이폰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뷰티 인사이드 4회에서 한세계와 서도재가 함께 차를 타고 서도재의 집으로 가는 장면입니다.

유우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확실히 삼성 갤럭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서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서도재가 폰을 들고 있는 장면인데 휴대폰 디자인은 아이폰과 닮았는데 전화 온 화면 구성은 안드로이드입니다.

중국산 폰인지 어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이폰도 갤럭시도 아니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살짝 귀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거나 항상 드라마에 갤럭시만 나와서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씩 다른 회사 폰들도 등장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중파가 아닌 종편 그 중에서도 JTBC여서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제작사가 NEW여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점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다음 주에도 본방사수 해야 할텐데 혹시 본방으로 못보시는 분들은 POOQ(푹)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뷰티 인사이드 POOQ(푹)에서 다시 보기

JTBC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서도재는 한세계를 구하려다 안면 인식장애가 생겼다?

매달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와 다른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현진, 이민기 주연의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입니다.

뷰티인사이드를 보던 중에 두 사람 사이에 과거 매우 긴밀한 인연이 숨겨져 있었음을 알게 되어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TV/드라마] -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vs 일드 리치맨 푸어우먼

우선 드라마 1회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회상장면인데 한세계(서현진)가 처음으로 변했을 때로 추정됩니다.

처음으로 변했는데 나이 많은 할머니(손숙)로 변했고, 그런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장면입니다.

이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정신없이 길거리를 헤매게 된 것인지, 친구인 유우미 집에 가려고 한 것인지 모르지만 길거리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마침 그때 한 젊은이가 할머니를 밀쳐내고 자신이 대신 자동차에 치에게 됩니다.

한세계는 다행히 자동차에는 치이지 않았지만 남자가 밀쳐낸 것 때문에 빙글 돌면서 바닥에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바닥에 떨어진 한세계는 얼굴에 상처를 입고 쓰러집니다.

한세계를 구한 남자는 큰 상처를 입고, 머리에서 피도 흘린 상태에서 쓰러져 있습니다.

1회를 볼때는 딱히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착한 사람이 할머니를 구하려고 자기 목숨까지 버렸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서 등장인물 소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보면 미국에서 유학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차에 치이려던 할머니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안면 인식장애 즉, 안면실인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개글을 보면서 혹시 서도재가 구했다는 할머니가 변신한 한세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3회에 확신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어느 날 후원, 봉사활동을 갔다가 자식 잃은 슬픔에 자동차로 뛰어들던 한 아이의 어머니를 보고 한세계가 구하려고 했지만 때가 늦어 보였습니다.

그 순간 서도재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두 사람을 구했고, 다행히 자동차도 멈춰서 직접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바닥에 쓰러지면서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게 됩니다.

다시 정신이 조금씩 돌아오는 서도재인데, 옛날 사고와 비슷한 상황에서 그때 기억이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자동차에 부딪히며 날아가 떨어지면서 보이는 주변의 풍경입니다.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서도재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과 경찰이 달려와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1회에 나왔던 한세계가 기억하는 사고장면과 3회에 나온 서도재가 기억하는 사고 장면이 비슷하다 못해 똑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쪽의 장면이 한세계, 아래쪽의 장면이 서도재의 기억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히 그날 한세계도 미국에 있었고, 처음으로 변하게 된 날 충격으로 길거리를 정처없이 떠돌다가, 혹은 친구인 유우미 집을 찾아가려다 길에서 차에 치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고 서도재가 할머니(한세계)를 구하고 자신이 대신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안면 실인증이 생겼다라고 종합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인연은 매우 오래된 것인데, 과연 두 사람이 언제 이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합니다.

혹시 알게 되면 서도재의 병은 치료가 되는 것일지, 서도재가 완치되면 한세계도 더 이상 변하지 않을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사자들에게는 고통일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이니 두 사람이 따로일 때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지만, 함께 일때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 그런 사이로 쭉 남아 주기를 바랍니다.

@ 뷰티인사이드 POOQ(푹)에서 다시 보기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vs 일드 리치맨 푸어우먼

한효주 주연의 2015년 개봉 영화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의 드라마 버전인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네요.

영화의 설정 자체가 워낙 독특하고 재밌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 설정을 반대로 바꾸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했기에 더욱 흥미진진하다고 느꼈습니다.

[TV/드라마] - JTBC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서도재는 한세계를 구하려다 안면 인식장애가 생겼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남자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에 반해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1달에 한번 1주일간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와 사고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안면실인증에 걸린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저는 여자 주인공이 아닌 남자 주인공을 보면서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어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오구리 슌과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을 맡았던 일본 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입니다.

우선 두 인물의 설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남자 주인공 서도재(이민기)는 외모와 키, 명석한 두뇌까지 모두가 완벽한 재벌3세로 태어났습니다.

새 아버지와 새 여동생이 생기고, 그 여동생이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차에 치이려던 할머니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고, 그 사고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안면 인식장애, 즉 안면실인증에 걸렸습니다.

리치맨, 푸어우먼의 휴우가 토오루(오구리 슌)은 고등학교 중퇴 학력이지만 뛰어난 머리와 과감하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시가총액 3,000억엔 즉 한화로 3조에 달하는 IT기업 넥스트 이노베이션(Next Innovation)을 창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마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페이스북의 마크 쥬크버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괴팍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존경을 한꺼번에 받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고 그로 인한 심인성 안면 인식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뷰티인사이드의 서도재가 사고로 인한 안면 인식장애라면 휴우가 토오루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생긴 안면 인식장애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서도재는 매달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 한세계(서현진)을 만나면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세계를 유일하게 알아보게 되면서 안면 인식장애를 극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휴우가 토오루는 자신이 만든 마음의 벽을 멋대로 부수고 들어오는 여자 나츠이 마코토(이시하라 사토미)로 인해 서서히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고 안면 인식장애도 극복해가게 됩니다.

매달 남녀노소, 국적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와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지만 매달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여자는 신기하게 알아보는 남자가 만들어갈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POOQ(푹) 뷰티인사이드 다시 보기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던 제작발표회에 참가해서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좀 더 호기심이 생긴 드라마 배드파파.

20대시절 스포츠 국민영웅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이야기라고 하길래 화려했던 무패의 복싱 챔피언이었던 20대시절부터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차례로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밖이었습니다.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아내에게는 합의이혼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딸에게는 가방하나 못사주는 무능한 아빠로 대우받는 안타까운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은 잠깐잠깐 회상 장면으로 처리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성 방식이었습니다.

[TV/드라마] -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드라마의 시작은 교통사고로 버스가 전복된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승객이 빠져 나가고 겨우 정신을 차린 장혁(유지철)과 정신을 읽고 의자에 몸이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며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유지철(장혁)의 독백이 시작됩니다.

"난 나쁜 인간은 아니지만 나쁜 아빠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너무나, 너무나 많은 잘못을 했다.

게다가, 그걸 만회할 기회도 이젠 없어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 여자. 이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란 거다. 물론 이 아이도 내 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나쁜 인간이라 욕먹더라도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가야 겠다. 반드시, 살아서!!!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버스 사고현장에서 듣게 되는 장혁의 독백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가장 잘, 압축해서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혼자 살아나왔는지, 버스 승객인 두 모녀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실제 방송을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듯합니다.

집주인은 전세비 3천을 올려 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집안 일에는 무관심한 남편과 집안 형편에는 아랑곳 없이 새 가방만 사달라고 하는 딸을 두고 하루 종일 한푼 이라도 더 벌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러 다니던 아내 손여은(최선주)는 결국 이혼서류를 장혁(유지철)에게 내밀게 됩니다.

아침부터 사람피곤하게 이럴꺼냐고 화내는 남편에게 던지는 아내의 한마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피곤?, 하... 나는 17년 동안 피곤했는데..."

남편인 유지철은 자기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가족들은 두 사람이 결혼한 이후로 17년 내내 힘들었다는, 행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세값 3천, 딸이 학교에서 휘말린 사고로 물어줘야 하는 치료비 1천만원, 그리고 도박꾼이 몰래 찔러 넣은 돈 때문에 뇌물수수로 경찰까지 그만두어야 하는 처지에 이르자 유지철(장혁)은 우연히 알게된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게 됩니다.

영양제라는 말만 믿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입에 한알을 넣자마자 현기증 나 일어서려고 잡은 버스 표지판의 쇠파이프가 움푹 패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몇 번이나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 유지철은 도박꾼 불량배들을 상대로 약효를 시험해보게 됩니다.

여기서 제작발표회에서 얘기가 나왔던 가족 드라마에서 판타지 성격의 히어로물 이야기가 첨가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은 아닐지, 너무 과해서 보기 민망하지 않을지 여러 걱정이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 방송된 부분을 보니 매우 부드럽게 잘 표현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말도 안되게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된 것도 아니고, 근육과 신경을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약품으로 반사신경이 매우 빨라지고, 힘도 아주 세지는 정도의 능력 상승이라서 판타지라고 보기는 어려운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법한 정도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비정상적인 능력을 부여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과연 장혁(유지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한편 아내인 최선주(손여은)은 종합격투기 랭킹 1위로 인기와 부를 모두 누리고 있는 학창시절 자신을 짝사랑했던 이민우(하준)을 만나게 되고 민우의 자서전을 써주는 대가로 부족한 전세값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인 유지철은 사람 그렇게 쪽 팔리게 만들거냐고 투정부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또 한마디 외치고 됩니다.

"아우!!! 그놈의 쪽 타령 좀 그만해, 그만!"

지난 17년간 아내와 남편 모두 각자 나름대로 부지런히 딸 아이의 교육에 신경쓰지 못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바로 각자 나름대로 라는 이 부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걱정하고, 함께 해결 방법도 찾아보고, 부족한 점은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힘겨운 삶을 헤쳐왔다면 과연 오늘의 모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 걱정할 까봐, 힘들어질 까봐 모두 내가 해결해야지, 내가 책임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흔히 말하는 솔로플레이를 하다보니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난파하기 직전까지 몰린 것이 아닐까요.

그러던 중 불법 격투 도박장에서 싸우는 유지철의 모습을 본 종합격투기 관계자에게 7회 출천하는 조건으로 5억이라는 거금을 제안받게 되는데 과연 5회, 6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흙바닥은 구두에 먼지가 묻을까봐 비서 등에 업혀가는 성격을 가진 돈만 밝히는 제약회사 대표로 나오는 박지빈의 모습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주말에 우연히, 배우 최수종이 오랜 만에 출연했다기에 잠깐 보려다 끝까지 보게 된 드라마 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조선의 마지막 왕은 최수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왕 역할을 해왔던 최수종이 오랜 만에 현대극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최수종 특유의 인자하고 따뜻한 미소와 슬픔을 억누르는 조용한 눈물 연기는 여지없이 이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최수종 원맨쇼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역할이었습니다.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이 내편은 주말 드라마라는 특성에 맞게 가족들 특히 중, 장년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와 인물설정으로 꽉 채워진 드라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어릴 적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거나 한 분을 잃고 슬픔을 간직하고 자라왔다는 설정입니다.

특히 주인공 강수일(최수종)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졌고, 같은 고아원 동생의 죄를 뒤집어쓰고 소년원을 다녀왔으며, 결혼 후 아내가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수술비를 마련하려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게 되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갓난 딸 아이는 고아원 출신 동생의 가정에서 출생의 비밀을 모른채 자라게 되는 슬픈 사연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그 와중에 눈길을 끈 설정,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공인 김도란(유이)이 친아버지인 강수일(최수종)의 고아원 동생인 김동철(이두일)의 가정에서 자라면 김동철에게는 친딸과 다름 없는 사랑을 받았지만, 김동철의 아내인 소양자(임예진)으로부터 몰래 많은 구박을 받고 김동철이 사망한 이후에는 노골적으로 구박을 넘어선 학대 수준으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마치 동화 콩쥐팥쥐나 신데렐라 같은 느낌이지만,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도깨비와 해리포터를 떠올렸습니다.

해리포터에서도 해리가 아기였을 때 볼드모트에게 부모님을 모두 잃고 해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혈연관계에 있는 가족의 품에서 자라야 안전하다는 것을 안 덤블도어교수가 해리의 이모네 가족에게 해리를 맡기게 됩니다.

워낙 마법사인 동생을 싫어했던 해리의 이모는 어릴적부터 수 많은 구박을 일삼다가 결국에는 해그리드에게 벌을 받게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깨비에서도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고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지은탁이 어쩔 수 없이 이모(엄혜란) 손에서 자라면서 이모와 이종사촌인 경식(정영기), 경미(최리)에게 구박을 받으며 식모살이를 했었습니다.

결국 도깨비 김신(공유)에게 벌을 받아 재산도 잃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이모는 귀신이 되어서도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며 지은탁을 괴롭히다 지은탁의 친구였던 처녀귀신(박경혜)에게 끌려서 저승으로 떠나게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론 난데 없이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범죄자의 딸을 상의도 없이 남편이 데려왔으니 그리 따뜻하게 대해주기는 힘들었을지라도 정도가 심하게 사람을 구박하게 괴롭히던 소양자가 해리포터와 도깨비에서처럼 벌 받을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지난 6회에서 남편의 가게 보증금과 살던 집을 판 돈으로 상가를 2개나 구입했고,  12회에서는 그 중의 한 곳에서 커피숍을 차릴 꿈을 꾸는 장면이 나왔고, 13회, 14회 예고편에서는 분양사기를 당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어릴때 부터 가난하고 힘들게 살다가 겨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려는 찰라에 난데없이 남편이 갓난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으니 이 아이때문에 자신의 행복이 깨지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구박하고 남편이 죽자마자 맨몸으로 내쫒아버리는 태도를 취하니 벌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분양사기로 갈 곳이 없어진 소양자가 김도란의 자취방으로 쳐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 하나뿐인 내편 POOQ(푹)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