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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던 제작발표회에 참가해서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좀 더 호기심이 생긴 드라마 배드파파.

20대시절 스포츠 국민영웅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이야기라고 하길래 화려했던 무패의 복싱 챔피언이었던 20대시절부터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차례로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밖이었습니다.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아내에게는 합의이혼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딸에게는 가방하나 못사주는 무능한 아빠로 대우받는 안타까운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은 잠깐잠깐 회상 장면으로 처리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성 방식이었습니다.


[TV/드라마] -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드라마의 시작은 교통사고로 버스가 전복된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승객이 빠져 나가고 겨우 정신을 차린 장혁(유지철)과 정신을 읽고 의자에 몸이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며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유지철(장혁)의 독백이 시작됩니다.


"난 나쁜 인간은 아니지만 나쁜 아빠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너무나, 너무나 많은 잘못을 했다.

게다가, 그걸 만회할 기회도 이젠 없어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 여자. 이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란 거다. 물론 이 아이도 내 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나쁜 인간이라 욕먹더라도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가야 겠다. 반드시, 살아서!!!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버스 사고현장에서 듣게 되는 장혁의 독백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가장 잘, 압축해서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혼자 살아나왔는지, 버스 승객인 두 모녀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실제 방송을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듯합니다.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집주인은 전세비 3천을 올려 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집안 일에는 무관심한 남편과 집안 형편에는 아랑곳 없이 새 가방만 사달라고 하는 딸을 두고 하루 종일 한푼 이라도 더 벌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러 다니던 아내 손여은(최선주)는 결국 이혼서류를 장혁(유지철)에게 내밀게 됩니다.

아침부터 사람피곤하게 이럴꺼냐고 화내는 남편에게 던지는 아내의 한마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피곤?, 하... 나는 17년 동안 피곤했는데..."


남편인 유지철은 자기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가족들은 두 사람이 결혼한 이후로 17년 내내 힘들었다는, 행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전세값 3천, 딸이 학교에서 휘말린 사고로 물어줘야 하는 치료비 1천만원, 그리고 도박꾼이 몰래 찔러 넣은 돈 때문에 뇌물수수로 경찰까지 그만두어야 하는 처지에 이르자 유지철(장혁)은 우연히 알게된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게 됩니다.

영양제라는 말만 믿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입에 한알을 넣자마자 현기증 나 일어서려고 잡은 버스 표지판의 쇠파이프가 움푹 패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몇 번이나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 유지철은 도박꾼 불량배들을 상대로 약효를 시험해보게 됩니다.

여기서 제작발표회에서 얘기가 나왔던 가족 드라마에서 판타지 성격의 히어로물 이야기가 첨가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은 아닐지, 너무 과해서 보기 민망하지 않을지 여러 걱정이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 방송된 부분을 보니 매우 부드럽게 잘 표현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말도 안되게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된 것도 아니고, 근육과 신경을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약품으로 반사신경이 매우 빨라지고, 힘도 아주 세지는 정도의 능력 상승이라서 판타지라고 보기는 어려운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법한 정도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비정상적인 능력을 부여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과연 장혁(유지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한편 아내인 최선주(손여은)은 종합격투기 랭킹 1위로 인기와 부를 모두 누리고 있는 학창시절 자신을 짝사랑했던 이민우(하준)을 만나게 되고 민우의 자서전을 써주는 대가로 부족한 전세값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인 유지철은 사람 그렇게 쪽 팔리게 만들거냐고 투정부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또 한마디 외치고 됩니다.


"아우!!! 그놈의 쪽 타령 좀 그만해, 그만!"


지난 17년간 아내와 남편 모두 각자 나름대로 부지런히 딸 아이의 교육에 신경쓰지 못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바로 각자 나름대로 라는 이 부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걱정하고, 함께 해결 방법도 찾아보고, 부족한 점은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힘겨운 삶을 헤쳐왔다면 과연 오늘의 모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 걱정할 까봐, 힘들어질 까봐 모두 내가 해결해야지, 내가 책임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흔히 말하는 솔로플레이를 하다보니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난파하기 직전까지 몰린 것이 아닐까요.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그러던 중 불법 격투 도박장에서 싸우는 유지철의 모습을 본 종합격투기 관계자에게 7회 출천하는 조건으로 5억이라는 거금을 제안받게 되는데 과연 5회, 6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 추천 포인트


- 장혁이 자존심만 살아있는 몰락한 가장의 연기를 매우 잘 하고 있습니다.

- 주연 배우들인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도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 진짜 가족, 정말 좋은 아빠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 실험중인 약을 먹고 얻게 된 비정상적인 힘이 과도하지 않고 충분히 있을 법한 정도의 설정이어서 극의 흐름을 헤치기 보다는 좀 더 극적인 효과, 긴장감을 부여해주어서 좋습니다.

- 권투나 종합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 박지빈의 생애 최초 악역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비추 포인트


- 종합격투기 같은 때리고, 멍들고, 피가 뿌려지고, 사람이 쓰러지는 스포츠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흙바닥은 구두에 먼지가 묻을까봐 비서 등에 업혀가는 성격을 가진 돈만 밝히는 제약회사 대표로 나오는 박지빈의 모습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MBC 드라마 배드파파 1회 ~ 4회 시청후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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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주말에 우연히, 배우 최수종이 오랜 만에 출연했다기에 잠깐 보려다 끝까지 보게 된 드라마 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조선의 마지막 왕은 최수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왕 역할을 해왔던 최수종이 오랜 만에 현대극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최수종 특유의 인자하고 따뜻한 미소와 슬픔을 억누르는 조용한 눈물 연기는 여지없이 이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최수종 원맨쇼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역할이었습니다.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이 내편은 주말 드라마라는 특성에 맞게 가족들 특히 중, 장년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와 인물설정으로 꽉 채워진 드라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어릴 적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거나 한 분을 잃고 슬픔을 간직하고 자라왔다는 설정입니다.


특히 주인공 강수일(최수종)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졌고, 같은 고아원 동생의 죄를 뒤집어쓰고 소년원을 다녀왔으며, 결혼 후 아내가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수술비를 마련하려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게 되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갓난 딸 아이는 고아원 출신 동생의 가정에서 출생의 비밀을 모른채 자라게 되는 슬픈 사연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그 와중에 눈길을 끈 설정,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공인 김도란(유이)이 친아버지인 강수일(최수종)의 고아원 동생인 김동철(이두일)의 가정에서 자라면 김동철에게는 친딸과 다름 없는 사랑을 받았지만, 김동철의 아내인 소양자(임예진)으로부터 몰래 많은 구박을 받고 김동철이 사망한 이후에는 노골적으로 구박을 넘어선 학대 수준으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마치 동화 콩쥐팥쥐나 신데렐라 같은 느낌이지만,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도깨비와 해리포터를 떠올렸습니다.


해리포터에서도 해리가 아기였을 때 볼드모트에게 부모님을 모두 잃고 해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혈연관계에 있는 가족의 품에서 자라야 안전하다는 것을 안 덤블도어교수가 해리의 이모네 가족에게 해리를 맡기게 됩니다.

워낙 마법사인 동생을 싫어했던 해리의 이모는 어릴적부터 수 많은 구박을 일삼다가 결국에는 해그리드에게 벌을 받게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깨비에서도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고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지은탁이 어쩔 수 없이 이모(엄혜란) 손에서 자라면서 이모와 이종사촌인 경식(정영기), 경미(최리)에게 구박을 받으며 식모살이를 했었습니다.

결국 도깨비 김신(공유)에게 벌을 받아 재산도 잃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이모는 귀신이 되어서도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며 지은탁을 괴롭히다 지은탁의 친구였던 처녀귀신(박경혜)에게 끌려서 저승으로 떠나게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물론 난데 없이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범죄자의 딸을 상의도 없이 남편이 데려왔으니 그리 따뜻하게 대해주기는 힘들었을지라도 정도가 심하게 사람을 구박하게 괴롭히던 소양자가 해리포터와 도깨비에서처럼 벌 받을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지난 6회에서 남편의 가게 보증금과 살던 집을 판 돈으로 상가를 2개나 구입했고,  12회에서는 그 중의 한 곳에서 커피숍을 차릴 꿈을 꾸는 장면이 나왔고, 13회, 14회 예고편에서는 분양사기를 당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어릴때 부터 가난하고 힘들게 살다가 겨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려는 찰라에 난데없이 남편이 갓난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으니 이 아이때문에 자신의 행복이 깨지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구박하고 남편이 죽자마자 맨몸으로 내쫒아버리는 태도를 취하니 벌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분양사기로 갈 곳이 없어진 소양자가 김도란의 자취방으로 쳐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 하나뿐인 내편 POOQ(푹)에서 보기 


하나뿐인 내편 11회, 12회 우연한 감상평, 도깨비 그리고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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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 월화 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를 보기 위해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을 찾아갔습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처음이라 살짝 떨리기도 했지만, 배우분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하며 기대감을 안고 상암동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배드파파는 투깝스, 역적의 진창규PD의 연출과 김성민 작가 그리고 배우 장혁, 손여운, 신은수, 하준, 김재경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길 택하는 어리석은 가장의 분투를 그리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편성은 매주 월, 화 10시에 방송되며, 첫 방송은 10월 1일 입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제작발표회는 배우들의 포토타임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그리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인터뷰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인터뷰시간에는 주연인 5명의 배우들과 진창규PD가 기획의도와 각자 같은 역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등장인물 소개


제작발표회에서 들었던 내용과 팜플렛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유지철 (장혁)


배우 장혁이 연기한 유지철은 43세의 몰락한 가장이자 파이터입니다.

과거, 20대 시절의 지철은 순발력과 돌주먹을 앞세워 세계의 강좌를 죄대 때려눕힌 무패의 복싱 챔피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지철은 복싱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도 최고의 인파이터였는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주에게 첫눈에 반해 3일만에 청혼했고, 영선이라는 예쁜 딸을 낳았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국민의 영웅이었고, 사랑받는 남편, 존경받는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던 민우와의 13차 방어전에서 이상하리만치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했고, 온 세상이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렇게 지철은 한순간에 돈과 명예, 그리고 가정의 행복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었고, 11년이 지난 현재는 그저 무기력한 중년에 불과합니다.

그런 지철에게 갑자기 재기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다시 한번 파이터가 되라는 제안이 들어오는데....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최선주 (손여은)


배우 손여은이 연기한 최선주는 유지철의 37세 아내로, 야설작가이자 생계형 안마의자 판매원입니다.

선주는 학장시절 글쓰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당시에 동갑내기 친구였던 민우의 훈련 모습을 구경하러 갔다가, 민우의 복싱 선배이자 당시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던 지철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지철에게 만난지 3일만에 청혼을 받고, 3년째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던 민우를 뒤로 한 채, 스무살 선주는 지철과 결혼해 영선을 낳았습니다.

스포츠 스타, 국민의 영웅인 지철과의 결혼생활은 매우 호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있고 11년 후 국민 영웅이었던 남편은 사라지고, 구제불능의 남자만 옆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창시절 자신을 짝사랑했던게 확실한 민우가 나타나 자신의 자서전 작가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월급까지 많이 준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고민이 되지만, 남편이 저 모양이니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유영선 (신은수)


배우 신은수가 연기하는 유영선은 17세의 지철의 딸로, Y-NYANG(와이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댄스 유튜버입니다.

어린 영선에게 아빠는 큰 산이었고, 세상의 존경을 받는 국민 영웅이었습니다. 넉넉한 가정에서 발레리나 유망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영선이었지만, 6살이 되던 해, 아빠가 승부조작사건으로 추락한 이후 모든 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지금 17살이 된 영선은 운동도 그만 두고, 공부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래 단 하나 열심인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유튜브에 댄스 영상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레를 관두기는 했지만, 춤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영선은 '고양이 가면'을 쓰고 유튜버로 활동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다시 격투기 무대에 선다는 소식을 듣고 질색하게 됩니다. 대체 영선이가 이토록 아빠의 재기 무대를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이민우 (하준)


배우 하준이 연기하는 이민우는 37세의 최강 격투기 챔피언이자 스포츠 스타로, 선주를 짝사랑했던 남자입니다.

종합격투기 페더급 랭킹1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기 절정의 챔피언이며,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의 민우는 가난했고, 몸도 약했기에 상처도 많았습니다. 그런 그를 늘 곁에서 지켜주고 복싱이란 꿈을 찾아준 사람이 옆집에 살던 소녀 선주입니다.

선주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고백은 꿈도 못꿨던 민우는 당대 최고 스포츠 스타였던 지철에게 선주를 보내게 되고, 자신은 선주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아픔을 간직한 민우는 오로진 운동에만 몰두하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프로로 전향한 뒤 10전 전승 100% KO승이라는 엄청난 전적으로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철과의 대결에서 드디어 승부를 보는 구나 싶었던 그때, 지철은 이상하리만치 허무하게 패배했습니다.

민우는 "왜 정정당당한 승부를 피했냐고, 왜 선주에게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빼앗아 갔냐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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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지우 (김재경)


배우 김재경이 연기하는 차지우는 32세의 광역수사대 형사로, 지철의 예전 파트너이자 제약회사 박사의 딸입니다.

지철보다 한참 후배지만 뛰어난 실적과 능력으로 특진을 거듭, 여성 최연소 경위진급을 해 이제는 지철보다 계급이 높습니다.

모두가 지철을 무시해도 지우만큼은 지철을 좋아하고 따르는데, 본인 스스로도 왜 좋은지 모르겠지만, 동료들에게 욕먹는 지철의 나태함이 지우에게는 유유자적, 편안함으로 보일 정도로 지철을 편애합니다.

지철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을 떠난 후, 지우는 우연히 의문의 사건에 손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두 남자, 아버지와 존경하는 선배 지철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 배드파파 하이라이트 영상 바로가기 - POOQ(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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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포인트 1 : 가장, 남편, 아버지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이린 시절에 올려다 본 아버지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남자였다.

하지만 숱한 세월이 흘렀고, 이제 아버지는 종종 멍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곤 한다. 화려했던 과거와 초라해진 현재, 그 거대한 낙차를 머릿속으로 끝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을 것이다.

그 일에 손대지 않았더라면, 그때 집을 팔지 않았더라면, 그때 마누라 말을 잘 들었더라면, 친구에게 보증을 서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부질없는 가정들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을 것이다.

배드파파는 그런 아버지들의 모습에서부터 출발되는 이야기다. 힘없는 현재에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한번 멋진 아버지, 가장, 남편이 되고자 치열한 투쟁을 펼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중년이 된 아버지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 그것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배드파파에서 유지철(장혁)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길을 택하는 어리석은 가장으로 그려진다고 합니다.

자칫 오래된 신파극으로 흐를 수도 있고, 좋은 아빠가 되고자 했던 선한 의도라면 나쁜 길을 가도 괜찮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가능성이 다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통해서 제가 추측해보자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는 미명하에 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유지철의 모습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결코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였다고 핑계를 대지만, 결국 언제나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면서 오히려 가족들을 멀리하게 되는 혼자만의 정의였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이란 언제나 함께 하는 사람들인데, 가족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한다는 핑계로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그릇된 길을 가버리면 남아 있는 가족들은 과연 행복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이 아닐까요.

가족은 작은 고민도 함께 이야기 하고, 슬픔도 나누고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박수치고 웃으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할때라야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드라마가 끝나갈 때쯤 유지철이 깨닫게 되는 구성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시청 포인트 2 : 히어로, 판타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제작발표회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 중에 파이터가 되면서 제약회사의 신약을 투약받게 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마블의 어벤져스 같은 초인들은 아니지만, 일반인이 해당 약을 복용하면 배우 마동석 같은 힘을 가지게 되는 정도의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다소 불법적인 신약을 개발한 제약회사가 과거의 스포츠 스타를 이용해서 임상 테스트 겸, 돈벌이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과하지 않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그런 아주 약간의 판타지스러운 요소가 가미되면서 이야기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합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시청 포인트 3 : 장혁, 이대길, 강채윤, 무진혁


배드파파는 뭐니뭐니 해도 배우 장혁이 이끌어 가는 드라마입니다.

화산고를 시작으로 추노, 뿌리깊은 나무, 보이스 등을 통해서 언제나 검증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장혁이 주인공이기에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시청 포인트 4 : 신선한 배우들


어찌보면 불안한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장혁을 제외하고는 다른 주연 배우들은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거나 주연을 맡았던 적이 별로 없는 배우들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매번 보던 인물들이 아닌 신선한 배우들이 출연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잘 몰랐던 연기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충분히 화제를 모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시청 포인트 5 : 박지빈, 최초 악역 도전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드라마 이산에서 이서진의 아역으로 어린 정조 역할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박지빈이 올해 초에 군대를 전역하고 처음으로 성인 연기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데뷔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악연 연기에 도전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지빈의 분량이 어느 정도이냐 등의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최대한 정보를 주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욱 궁금해집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우려가 되는 점들


- 자칫 스토리가 예전 신파극처럼 흘러갈 수 있는데, 이미 예상하고 있을테니 대본과 연출이 잘 받쳐준다면 극복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 신약 복용 효과가 너무 과하게 보여지거나 가족 드라마라는 극의 흐름을 깨버릴 정도가 되지 않도록 잘 연출해주길 기대합니다.


- 10월 초에 시작하는 월화 드라마가 무려 5개가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JTBC도 드라마 시간을 앞당겼다고 하는데,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혁 외에는 모두 자주 못보던 배우들이라 자칫 원맨쇼가 될 수도 있는데, 제작발표회에서 각오를 밝혔듯이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를 최대로 발휘해 준다면 걱정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배드파파 하이라이트 영상 바로가기 - POOQ(푹)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응원 드리미


제작 발표회가 열린 골든마우스홀 앞에는 이렇게 팬클럽에서 보내 온 팬아프와 쌀화환이 가득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쌀화환이 있었는데, 다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제작발표회에 도착한 드리미(쌀화환)은 결식 아동 돕기 등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 골든마우스홀 가는 길


상암MBC에서 각 종 제작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골든마우스홀은 어벤져스에서도 나왔던 MBC 상징 조형물을 지나 본관(방송센터) 건물로 들어가면 1층 로비에서 왼쪽 출입 게이트를 지나서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제작발표회 참여 사은품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오늘 제작발표회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은품을 받아서 2배로 기뻤습니다.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MBC드라마 배드파파 제작발표회 직관 후기


사은품은 MBC 브랜드몰에서 판매하는 타올 2장과 온에어 브랜드의 캔들이었습니다.

두 가지 사은품 모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 배드파파 하이라이트 영상 바로가기 - POOQ(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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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굿닥터 국내 첫방송 1회 감상


주원, 문채원 주연으로 2013년 KBS2에서 방송했었던 굿닥터가 이미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어 호평을 받고 시즌2 제작까지 하게 되었는데, 올해 3분기 일본 후지TV에서도 리메이크 되어서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9월 13일 최종회가 방송되면서 그 동안 후지TV가 목요일 드라마 시청률이 너무 낮아서 고전하다가 겨우 이번 굿닥터로 13%라는 2자리 시청률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9월 13일 일본에서 최종회가 방송되던 날 국내에서는 채널W(CH W)에서 1회가 방송되었다고 하는데 이제야 소식을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POOQ(푹)에서 VOD로 봤고, 그 감상평을 한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일드 굿닥터 국내 첫방송 1회 감상


이전에 KBS에서 방영할 때는 주원, 문채원, 주상욱이 주연으로 나왔었는데, 일드에서는 야마자키 켄토, 우에노 주리, 후지키 나오히토가 출연했네요.

떠오르는 젊은 배우라고 불리는 야마자키 켄토가 주연이 맡았던 자폐증이 있는 천재 의사 역할을 하고, 문채원이 맡았던 역에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우에노 주리가 야마자키 켄토를 동생처럼 챙기는 의사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호타루에서 부장님으로 유명했던 후지키 나오히토가 주상욱이 맡았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소아과 의사로 출연했네요.





일드 굿닥터 국내 첫방송 1회 감상


역시 1회의 시작은 토고 기념 병원에서 적자를 이유로 소아외과에 대한 지원 축소 또는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원장이 자폐증이 있는 새로운 소아과 의사 신도 미나토를 채용했다고 발표하면서 병원 경영 회의는 큰 소동이 벌어집니다.

그 와중에 첫 출근을 하던 신도 미나토는 근처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를 뛰어난 응급조치와 판단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병원 내에서 여러 의미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일드 굿닥터 국내 첫방송 1회 감상


당연하겠지만 병원의 동료 의사들, 간호사들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꺼려하는 의사가 되고 제발 우리 아이 근처에는 오지 말았으면 하는 이야기까지 듣고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만약 우리 가족이 저런 상황이라면 자폐증이 있는 의사에게 우리 가족을 맡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니 역시나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의사의 실력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익숙하지 않은 처음 접하는 상황, 그런 의사에게 아이의 생명을 맡기기란 쉽지 않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우에노 주리가 연기한 세토 나츠미를 포함한 동료 의사들도 평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의사가 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소아과 의사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말하며 신도 미나토(야마자기 켄토)를 따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의사보다도 아니, 심지어 어머니보다도 어린이 환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고, 공감해준 것이 신도 미나토(야마자기 켄토)였다는 것을 1회가 끝나갈 무렵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드 굿닥터 국내 첫방송 1회 감상


그런 신도 미나토를 보면서 세토 나츠미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갈 것으로 보이며, 동생처럼 옆에서 계속 챙겨주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수 많은 일들이 생길테고 엄청 미움을 받겠지만 언젠가는 인정 받을 날이 오겠지요.


KBS2에서 방영할 당시에도 주원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호평을 받았었는데 신도 미나토를 연기하는 야마자키 켄토 배우도 자폐증 의사 연기를 매우 잘합니다.

우에노 주리는 물론 연기를 잘하지만, 특유의 높은 목소리가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호타루에서 부장 역할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후지키 나오히토는 그 이후로 줄곧 악역을 주로 맡았었는데, 여기서도 초반에는 어쨋거나 주인공인 신도 미나토를 걸리적거리는 방해물이라 생각하며 괴롭히기 때문에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너무 잘 어울립니다.

보고 있으면 마구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드라마 초반에 나오는 소아외과가 적자라는 이유로 없애려는 장면을 보면서 얼마전에 끝난 조승우, 이동욱, 유재명 주연의 JTBC드라마 라이프가 생각났습니다.

드라마 라이프에서도 응급실, 소아과, 산부인과 이렇게 3과가 적자라는 이유로 없애려고 했던 모습이 겹치면서 모든 병원에서 일어나는 아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드 굿닥터에서도 적자라는 이유로 경영 회의에서 마구 비난을 받을 때 소아과 의사들이 제대로된 반박도 못하는 모습에서 무척 안타까우면서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소아과에 들어가는 돈이 단순한 비용, 손실이라고 병원 경영진과 의사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단순히 감성적으로 접근해서 저렇게 아파하는 아이들을 죽어가는 아이들을 그냥 못본척 내버려 둘거냐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 이유가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병원이 돈을 벌지 못하면 망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경영진의 판단도 충분히 일리가 있으니 이에 반대하려면 그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가져다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느 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아과에 들어가는 돈이 손실 비용으로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투자,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당장 적자 때문에 축소, 폐지한다고 하면 소아과 환자의 보호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들까지 우리 병원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결국 의사들도, 병원도 우리 환자를 돈으로 보고, 돈 벌기 위해서 치료하는구나. 나도 돈이 되지 않으면 내쫓거나 죽게 내버려두겠구나.

환자와 보호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다시 우리 병원을 찾아오겠습니까?


반대로 생각해 보십시오. 소아과에 입원한 환자들이 정말 제대로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원과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다음에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병원에 가게 되었을 때 어느 병원을 찾게 될까요!

오늘 정성껏 치료한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 병원의 환자가 된다고 보면 지금 소아과에 들어가는 비용이 손실일까요? 투자일까요?

만약 이런 장기적인 안목도 없이 눈 앞의 이익만 바라보면서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면, 당신들은 경영진으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세요."



물론 사람들이 자주 아프면 안 되는 것이고, 아이들을 미래의 돈벌이로 보는 것 또한 좋은 시각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돈돈돈 하면서 돈벌이로만 병원을 경영하고, 적자가 생기는 진료과목을 폐지하려고 하고, 실제로 폐지할 권한이 있는 경영진들에게 이런 논리가 아닌 단순한 감성적인 말이 먹힐까요?


갑자기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아무튼 라이프를 보면서 그 동안 의학 드라마를 시청할 때 단순히 환자 치료만을 생각하던 관점에서 병원 전체, 의료서비스 자체에 대한 부분까지 시야가 넓어 지다보니 드라마를 볼 때 좀 더 흥미롭게 보게 되는 듯합니다.



아무튼 한,미,일 3국에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굿닥터, 일본판은 어떤 분위기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일드 굿닥터 POOQ(푹) 주소

굿닥터 일본판을 POOQ(푹)에서 보시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POOQ(푹) 바로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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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JTBC 월화 드라마 라이프에서 상국대학교 병원 총괄사장 구승효와 흉부외과 센터장에서 부원장의 자리에 오른 주경문 교수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조승우와 유재명은 연기 내공이나 여러 면에서 상당히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이미 동일한 이수연 작가의 작가의 작품 비밀의 숲에서 서부지검 형사3부 황시목 검사와 서부지검 이창준 차장검사로 만나서 엄청난 연기 대결을 펼쳤던 두사람입니다.

다른 점은 비밀의 숲에서는 유재명 배우가 상사로 출연했고, 라이프에서는 조승우가 더 높은 지위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연기력이 뛰어난 두 사람이 왜 이렇게 자주 만나는 것일까를 찾아봤더니 이미 전생에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승우는 조선시대에 세도가에 맞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이었고, 유재명은 뛰어난 수완과 말솜씨로 조승우를 돕는 오랜 친구 구용식이었습니다.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영화 명당

개봉일: 2018년 9월 19일 개봉 예정

감독: 박희곤

주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박충선, 백윤식 등


줄거리: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되는데…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라이프 조승우, 유재명의 인연 그리고 전생은? 명당?


이미 조승우가 주연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명당이지만, 오히려 벌써 3번이나 함께 작품을 하면서 연기 대결을 펼치는 조승우, 유재명의 케미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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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시즌1 사이코패스 모태구 죽지 않고 살아있다? 퇴마사로 부활?


아래 이야기는 그냥 재미있게 만들어 본 이야기이니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보이스1에서 골든타임팀에 체포되어 정신병원 입원 중이던 모태구(김재욱 분)가 마지막회에서 다른 사이코패스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으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살해되었다라고 강권주 팀장의 독백으로 처리되었는데, 정말 살해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았습니다.


[TV/드라마] - 보이스2 1화, 2화 감상평과 아쉬웠던 점




보이스 시즌1 사이코패스 모태구 죽지 않고 살아있다? 퇴마사로 부활?


보이스 시즌1 사이코패스 모태구 죽지 않고 살아있다? 퇴마사로 부활?


그러던 중 모태구의 모습을 다른 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모태구가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 악령을 쫒은 구마사제, 즉 퇴마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작되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아니면 모종의 어떤 기관에서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교육을 통해서 다른 인물로 재탄생 시킨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보이스에서 소위 말하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모태구가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보이스 시즌1 사이코패스 모태구 죽지 않고 살아있다? 퇴마사로 부활?

모태구 역의 김재욱이 출연하는 새로운 드라마는 손: The Guest 라는 이름의 드라마 입니다.


손이란 오랫동안 민속에서 전해지는 날짜를 따라 다니며 사람의 생활에 해를 준다고 하는 귀신입니다. 

굳이 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손, 즉 손님처럼 존경하고, 귀하게 대접함으로써 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그래서 결혼, 이사 등의 날짜를 정할 때 손이 없는 날을 골라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스 시즌1 사이코패스 모태구 죽지 않고 살아있다? 퇴마사로 부활?


OCN 드라마 손에서는 동해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 전해오는 전설과 관련한 내용을 그린다고 합니다.

동해 바다 깊은 곳에 있다가 마을로 와서 사람에게 들어온다는 귀신을 손이라고 부르는데, 20년전에 한 작은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20년이 지나서 연이어 기괴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범죄로 보인다고 합니다.


집안 대대로 무당이어서 귀신이 빙의하는 능력을 지닌 영매와, 구마 사제, 그리고 형사가 각자의 이유로 이 '손'을 쫒기 시작하는데 이 '손'의 정체가 무엇일지 밝혀가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출연진은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 이원종, 박호산, 안내상 등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손은 보이스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시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 종 범죄, 사회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하는데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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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강현, 검사 사직 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 체포?


얼마전 OCN드라마 보이스2를 시청하다가 얼마 전 다른 드라마에서 화제를 모았던 강현 검사가 나와서 글을 써 보게 되었습니다.


검법남녀에서 동부지청 검사였던 강현 검사가 보이스2에서 인터넷 개인방송 BJ로 활동하다 시청자수와 시청수입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결국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강현 검사는 검법남녀 당시에는 대본의 캐릭터 설정 문제인지, 배우 개인의 연기력 문제인지 버럭 검사로 연기력 논란도 일으키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TV/드라마] - MBC 드라마 검법남녀 VS 일드 언내추럴 (UnNatural) 비교

[TV/드라마] - 보이스2 1화, 2화 감상평과 아쉬웠던 점

[TV/드라마] - OCN 드라마 보이스 3회 인상적인 장면, 아쉬웠던 장면




검법남녀 강현, 검사 사직 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 체포?


검법남녀에서 국과수 백범 법의관(정재역 분)이 형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확신했으나 무혐의로 풀려나자 어떻게든 백범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일념하나로 검사 생활을 해나갑니다.

하지만, 결국 형이 자살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검사 생활을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사표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후에 대형 로펌 등 여러 곳에서 스카웃 제의가 오는 등 변호사 생활을 할 것이라는 예측과 시즌2에서 다시 검사로 복귀할 것이라는 등 많은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이스2를 보면서 강현 검사가 사직서를 낸 후에 뭘하고 지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검법남녀 강현, 검사 사직 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 체포?


바로 인터넷 개인방송 BJ를 하면서 돈도 벌고 사람들의 관심도 모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주목받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렌미스페셜 증후군으로 시청자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이어가다가 결국에는 사람을 납치해 핑크솔트라는 마약을 주입해 좀비처럼 변한 모습을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내게 되면서 사고를 일으키다가 결국에는 경찰에 체포되게 됩니다.


검법남녀 마지막회에서 시즌2에 대한 암시를 주면서 강현 검사도 시즌2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시즌2가 시작되기까지 밥벌이 하려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제 부디 손을 씻고 착한 사람이 되어서 검법남녀 시즌2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검법남녀 강현, 검사 사직 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 체포?


실제로 강현 검사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석씨는 검법남녀 당시에는 극본의 캐릭터 설정 때문인지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었으나 이번 보이스2에서는 그런 논란을 불식시킬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검사역할 보다는 범죄자나 조금 찌질한 역할에 잘 어울리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보이스2는 설정에 일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계속 시즌3, 시즌4도 만들어줬으면 하는 드라마입니다.

검법남녀도 시즌1에서 일드 언내추럴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기는 했는데, 부디 시즌2에서는 그런 의혹이 없는 깔끔한 드라마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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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보이스 3회 감상평 인상적인 장면, 아쉬웠던 장면


시즌2에서도 다양한 범죄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는 드라마 보이스입니다만 이번에는 좀 더 특별했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범죄의 피해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성폭행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심각하고 이후에도 그 상처를 치유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아동 성범죄의 경우는 그 정도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평생 고통을 안겨준다고 하네요.


[TV/드라마] - 보이스2 1화, 2화 감상평과 아쉬웠던 점




OCN 드라마 보이스 3회 인상적인 장면, 아쉬웠던 장면


그런 내용을 드라마에 녹여 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동 성범죄 피해자였던 누나의 동생이 동일한 범죄자에게 납치되었다가 다행히 골든타임팀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출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구석에서 아직도 예전의 끔찍했던 경험을 벗어나지 못하고 몸서리치고 있는 누나를 보여주면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차마 드라마 내용으로는 다 말할 수 없었던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자막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아동 성범죄에 대해 미국은 최소 징역 25년, 프랑스는 최소 징역 20년, 영국은 종신형, 중국은 사형을 구형한다.

우리나라 역시 법적 규정은 있으나 실제 처벌은 아동의 피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이 입은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평생 이어질 만큼 심각하기에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특히 '심신미약'등을 이유로 한 관용적인 처벌은 아동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의 재범률을 높이므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면 다시는 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



정말 우리나라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면 대부분 처벌이 약해지는 이상한 상황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직후에 일부러 술을 잔뜩 먹고 체포되면서 술을 많이 먹어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무죄나 가벼운 처벌을 주장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심신미약이라고 무조건 감형해줄 것이 아니며, 특히 음주후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과중처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장면


아이가 예전 피해를 당했던 성범죄자에게 납치되었다는 문자를 받고는 아버지가 범죄자 집으로 칼을 들고 찾아갑니다.

그를 보고 어머니가 112로 신고를 하게 되고, 딸 아이의 구출과 아버지를 막아 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강건주 센터장과 어머니가 통화를 하면서 진행된 대화에서 꼭 저렇게 표현을 해야 했을까? 좀 억지스럽고 어설픈 장면이었다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강건주: "신고자분, 지금 확인해보니 따님이 예전 아동 성폭력 피해자로 확인되는데 맞습니까?"


어머니: "(머뭇거리며) 네, 아동 성폭력 피해자 맞아요"


왜 이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냐하면, 저 통화를 할 때 시장에 운영하고 있는 가게 앞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게 주변에는 다른 가게의 상인들이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많이 모여 있었고, 전화 통화하는 내용이 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동 성폭력 피해자가 맞나요?"라고 물어봤을 경우 "네, 맞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어머니가 한번 더 소리내서 "네, 아동 성폭력 피해자 맞아요"라는 말을 하도록 극본을 쓰고 연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고 의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성폭력 피해자 가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이후에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주변 가게 사람들이 알아차리도록 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억지스러운 설정을 배제하고 좀 더 매끄러운 연출을 기대해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가 구출된 후에 병원에 찾아온 주변 가게 아주머니들이 "얘기하지 그랬어, 앞으로는 우리가 함께 지켜줄께"라고 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이 손가락질을 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아직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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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 미용시술, 특활비, 사인조작


라이프 10화 병원장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오세화 원장 체제하에서 구승효 사장의 의도대로 병원이 큰 소동이 없이 잘(?)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응급실에 신원 미상에, 사고 원인도 모르는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전원되어 들어오게 됩니다.

머리 뒤쪽에 열상, 즉 두피가 찢어진 상처가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예진우가 심폐소생술등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보지만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갑작스런 환자 사망에 당황했던 예진우가 정신을 차리려고 세수를 하고 나왔더니 시신이 사라지고 없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TV/드라마] - 라이프 1화, 2화로 분석한 조승우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이유, 근거

[TV/드라마] - 드라마 라이프 조승우(구승효)가 원진아(이노을)를 신경쓰는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




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확인해보니 다른 누군가가 영안실로 데려간다면서 이송해갔다고 합니다.

온 병원을 샅샅이 뒤졌더니 시신이 영안실이 아닌 수술실에 놓여있고, 머지 않아 오세화 원장이 수술복을 입고 들어옵니다.

"누가 들어오래"

"원장님, 무슨 착오가"

"전부 나가"

"네?"

"나가!!!"


정말 황당하고도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두고 수 많은 의혹과 의문이 생기고, 다양한 추측과 소설을 써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나름대로 예상해보았습니다.


그전에 몇 가지 중요한 장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사실은 이 장면전에 응급의학 센터장이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을 때 사람을 치일듯이 급하게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승용차가 있었는데, 오세화 원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퇴근했던 오세화 원장이 매우 급하게 병원으로 돌아와서 시신을 수술실로 옮기라고 지시하고 수술복을 입고 수술하러 왔다는 계산이 됩니다.


2. 뉴스에서 국회의장 사모님이 특활비를 자신의 미용시술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새글21 기자들의 취재로 밝혀진 것이 드러났습니다.

3. 상국대학병원 의료센터 기공식에서 화성그룹 회장이 QL전자 회장의 연락을 받고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4. 11회 예고편에서 새글21 최서현 기자와 예진우가 이런 대화를 합니다.

   "정말 죽었어요?"

   "서현씨도 아는 사람이에요?"

   "진우씨도 알아요, 직접은 아니지만"


5. 11회 예고편에서 구승효 사장과 오세화 원장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더러 어떡하라고!!!!"

   "나는 어떡하라고요!!!!"


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이런 장면들을 종합해볼 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1. 사망한 환자는 국회의장 부인 비리의 결정적 증거인 영수증을 새글21 기자에게 넘겨준 제보자일 가능성이 높다.


2. 국회의장 부인의 비리가 보도되자 국회의장을 비롯한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제보자 색출에 나섰을 것이다.


3. 제보자 색출과 처리를 QL전자 회장이 화성그룹 회장에게 맡겼고, 그 댓가로 화성그룹이 계속 요청했었던 건강관련 스마트폰 앱 개발을 QL전자가 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4. 제보자 색출 과정에서 의도적인지, 사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제보자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발견한 사람들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5. 화성그룹 회장이 이 사실을 알고 제보자가 상국대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6. 화성그룹 회장이 구승효 사장에게는 알리지 않고 오세화 원장에게 직접 연락해서 수술을 통해서 사인을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


7.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예진우가 열상을 확인했고 사망 진단까지 내린 상태에서 시신이 수술실로 옮겨져 이상한 수술을 원장이 직접 하게 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8. 사망한 제보자와 마지막으로 연락하고 접촉한 사람이 최서현 새글21 기자인 것이 경찰조사에서 밝혀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연행될 것으로 보인다.


9. 수 많은 의혹과 논란속에서 수술 집도의인 오세화 원장이 사인은 외인사가 아닌 고인이 평소에 앓고 있던 질환으로 인한 병사라고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그러나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사망선고를 내렸던 예진우가 사망진단서가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수정 조작된 것을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으니 최서현 기자와 함께 진실을 밝혀려 할 것이다.


이렇게 11회, 12회 또는 그 이후까지 이 이야기가 병원을 휩쓸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몇 가지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듯합니다.

1.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이 있는 불법미용시술 사건입니다.


2. 지금은 상당 부분이 폐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국회 특활비 문제입니다.


3. 시위 과정에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백남기씨의 사인을 서울대병원 의사가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조작했던 사건입니다.

   얼마전 뉴스에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수술을 해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의료진이 판단하고 가족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등산복 차림으로 병원을 방문한 백모 교수가 가족들을 설득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청와대에서 병원에 연락을 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라이프 10화 엔딩장면 해석과 11화, 12화 예상 시나리오


이수연 작가님이 드라마 속의 한가지 사건에 현실에 있었던 여러 사건을 이렇게 한꺼번에 그리고 절묘하게 넣어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이 사건 이후에 오세화 원장에 대한 병원 내외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병원장에서 물러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 16화 즈음에 주경문 교수가 새로운 병원장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아무튼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라이프, 앞으로도 쭉 본방사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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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9화, 10화 병원장 선거 결과 예상 - 주경문 교수 당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 예고편에서 구승효(조승우) 사장이 주경문(유재명) 교수의 병원장 당선을 축하하는 장면처럼 속이더니 결국 어제 9화에서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세화(문소리)와 주경문 두 사람의 결선 투표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김태상 부원장과 암 센터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제 누구에게 표를 주어야 하나 고민되는 긴장되는 순간에 구승효 사장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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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9화, 10화 병원장 선거 결과 예상 - 주경문 교수 당선 가능성도 있다


"원장선거까지 나오시고, 이제 우리 병원에 계속 있기로 결심 굳히셨나 봅니다.


뭐 다 관두고 김해로 내려 가겠다고 했을 때는 내가 우수인력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세력다툼이 이골이 날만하죠.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잘해봅시다, 주교수님"


이렇게 주경문 교수가 병원을 관두고 고향인 김해로 내려가려 했다는 것을 투표권을 쥔 의사들 앞에서 폭로해버립니다.

주경문 교수는 당시 병원을 관두려고 했던 것이 예진우(이동욱)를 보호하고 자신이 대신 책임을 지려고 했던 상황이었기에 구승효 사장의 도발에 해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안그래도 상국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병원내에서 입지도 약하고 따돌림 당하고 있던 주경문 교수가 병원을 떠날 생각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이 과연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해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쉽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나 이전부터 날을 세우고 대립해왔던 이보훈 전 원장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면 구승효 사장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치 아플것입니다.

오히려 오세화 교수쪽이야 말로 부원장과 달리 특별한 비리도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입원을 거절하는 등 병원의 이익과 효율을 최고로 생각하는 구승효 사장과 비슷한 입장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 관리하기 쉽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경문 교수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폭로해버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이 오세화교수에게 투표하기를 바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결국 구승효 사장의 의도대로 오세화 교수가 병원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부원장과 암 센터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오세화, 주경문 두 사람 중에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가가 중요합니다.

물론 원래 상국대 출신도 아니고, 병원을 떠나려고 했던 사람을 병원장으로 지지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주경문 교수는 부원장이나 암센터장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장이 된다면 계속 부딪힐 일만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부원장과 암센터장의 위기(스스로 자초한) 상황에서 그들의 입장에서는 배신하고 뒤통수를 친 인물이 바로 오세화 교수입니다.

그런 오세화 교수가 병원장이 된다면 과연 부원장과 암센터장을 따르는 의사들에게 좋은 상황일까요?

오히려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었을 때보다 더 험악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그들 입장에서는 상국대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지지세력도 없는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어도 허수아비 병원장으로 자신들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구승효 사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구 사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부원장과 암센터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주경문 교수에게 표를 던지면서 주경문 교수가 병원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꽤 크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는 드라마 라이프의 이수연 작가님이 또 하나의 반전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바로 주경문 병원장의 탄생을 말입니다. 조심스럽게 예측, 예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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